최재형, 국민의힘 입당..감사원장 사퇴 17일만

▲ 최재형 전 감사원장
야권 대권주자로 급부상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5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만나 입당 의사를 밝히고, 곧바로 입당 절차에 들어갔다.


감사원장직을 사퇴한지 17일 만의 전격 입당으로 '속전속결' 정치 행보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 전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이 대표와 면담했다.

국민의힘 관계자에 따르면 최 전 원장은 비공개로 진행된 면담 자리에서 국민의힘 입당 의사를 밝혔다.

관계자는 "최 전 원장이 입당하겠다는 생각을 밝힌 후 온라인 입당을 할지, 서류 제출로 입당을 할지 등 입당 절차와 행사 장소 등을 짧게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이날 비공개 면담에 앞서 "지난 세월 공직에서 봉사하시면서 남긴 수많은 미담과, 정권의 부당함에 맞섰던 모습들이 우리 국민에게 큰 귀감이 됐다"며 "앞으로 최 원장께서 국가를 위해 더 큰 일을 해주기 위한 국민 기대가 있다는 것도 저희가 잘 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저희 첫 만남을 시작으로 더 다양한 논의를 함께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환영의 인사를 거듭 전했다.

이에 최 전 원장은 "아버님 상사 때 이준석 대표님을 비롯해 국민의힘 많은 의원들께서 조문해주셨다. 여러분의 위로가 저희들에겐 다시 슬픔을 딛고 일어서는데 큰 힘이 됐다"며 "그것에 대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또 "그동안 제가 여러 많은 분들의 조언을 들으며 생각해왔던 점에 대해 오늘 이 대표를 만나뵙고 좋은 말씀 나눈 후, 기자 여러분께도 말씀드리려고 오늘 이 자리에 찾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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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