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8개 카드사, 'K-패스' 전용 카드 출시…어떤 혜택 있나


국내 카드사가 다음달 1일부터 사용할 수 있는 'K-패스' 전용 카드를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K-패스 사업은 기존 알뜰교통카드 서비스를 대체해 전환 시행되는 대중교통비 환급 지원 정책으로, 국토교통부가 주관한다. 월 15회 이상 정기적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최대 60회까지 이용금액의 일정 비율을 환급해준다. 일반 고객 20%, 청년층 30%, 저소득층 53%까지 환급이 가능하다. 신한·삼성·KB국민·현대·우리·하나·BC·NH농협 등 롯데카드를 제외한 8개 카드사는 K-패스 사업에 참여, 일제히 관련 카드를 선보였다.


금융권에 따르면 알뜰교통플러스 카드 발급 회원은 대부분이 MZ세대(1980~2000년 출생자)로, 수도권 거주자가 특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카드사들은 ‘K-패스’ 특화 상품을 속속 출시했다. 특히 젊은층이 주로 활동하는 생활영역 혜택을 더한 신용카드를 내놔 소비자 선택 폭을 넓혔다.

신용카드를 출시한 7개 전업카드사(삼성·현대·우리·하나·신한·KB국민·BC카드)의 ‘K-패스’ 신용카드 혜택을 비교한 결과 개별 생활영역 할인 혜택의 폭은 삼성카드가 가장 컸다. 젊은 세대가 자주 이용하는 커피전문점과 디지털콘텐츠·멤버십에서 20% 할인 혜택을 제공해 본격적인 공략에 나선 것이다. 온라인 쇼핑에서도 3% 할인을 준다.

반면 생활할인 범위가 넓은 곳은 신한카드였다. 신한SOL페이를 비롯해 삼성페이,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쿠페이 등 간편결제를 통한 결제시 5%를 할인해준다. 이밖에 ▷배달앱 ▷편의점 ▷이동통신요금 ▷올리브영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병원 부문에서 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K-패스’에서 환급해주는 할인에 추가로 더해지는 대중교통 할인 폭은 BC카드가 15%로 가장 컸다. 타 카드사들은 모두 10% 할인을 제공했다. BC카드의 경우 연회비 또한 국내 6000원, 해외 7000원으로 7개 카드사 신용카드 ‘K-패스’ 중 가장 저렴했다. BC카드 생활영역 혜택은 OTT 15% 할인, 편의점, 이동통신요금, 카페 5% 할인, 해외가맹점 3% 할인이 있다.

카드별 디자인을 살펴보면 삼성카드는 카드 플레이트 내부에 탑재된 LED가 대중교통 태그 시마다 반짝이는 카드를 내놔 소비자 눈길을 끌었다. 국민, 신한카드는 각각 지하철 노선도와 지도 형태의 이미지를 삽입해 대중교통 카드의 의미를 부여했다.

BC카드는 대중교통 이용자를 가리키는 신조어인 ‘뚜벅이’를 연상시키는 발 모양 이미지를 넣었다.

신한카드가 출시한 'K-패스 신한카드'는 대중교통(버스, 지하철) 10% 할인 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한다. 배달앱(배달의민족, 요기요), 편의점(GS25, CU), 커피전문점(스타벅스, 메가MGC커피, 매머드커피), 이동통신요금, 올리브영, OTT(온라인스트리밍서비스), 병원·약국 업종 등 일상 생활 속에서 접하는 다양한 영역에서 5% 할인도 지원한다. 대중교통 및 간편결제, 생활 할인 서비스는 월간 통합 할인 한도 내에서 적용되며, 전월 30만원 이상 60만원 미만 이용고객은 7000원, 60만원 이상 이용 고객은 1만5000원 한도 내에서 할인이 가능하다.

신한카드는 신용카드와 함께 'K-패스 체크카드'도 선보였다. 이 카드는 신용카드와 동일하게 대중교통(버스, 지하철) 10% 할인 서비스를 담고 있으며 전월 실적에 따라 최대 5000원까지 할인이 가능하다. 이외 간편결제 및 일상 생활에서 2% 할인 서비스를 최대 5000원 한도 내에서 할인해준다. 신용카드의 연회비는 국내전용 7000원, 해외겸용(마스터) 1만원이다. 체크카드의 연회비는 없다.

삼성카드가 선보이는 'K-패스 삼성카드'는 기본 마일리지 적립 혜택 외에도 대중교통 10% 할인 혜택을 추가로 제공한다. 전월 실적에 따라 월 최대 1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커피전문점, OTT, 온라인쇼핑몰, 온라인 패션몰 등 일상 영역에서도 영역별로 월 최대 8000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일상 영역 할인 혜택은 전월 40만원 이상 이용 시 제공된다. 연회비는 국내전용, 해외겸용(MASTER) 모두 1만원이다.

KB국민카드의 'KB국민 K-패스카드' 신용카드는 전월 30만원 이상 이용 시 △대중교통(버스, 지하철) 10%(월 최대 5000원) △생활서비스 영역(이동통신, 커피, 약국, 편의점, 영화, 패스트푸드점) 5%(월 최대 5000원)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연회비는 8000원이다. 체크카드는 전월 20만원 이상 이용 시 △대중교통(버스, 지하철) 10%(월 최대 2000점) △생활서비스 영역(이동통신, 커피, 약국, 편의점, 영화, 패스트푸드점) 1%(월 최대 4000점) 포인트리 적립 혜택이 제공된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는 KB Pay로 생활서비스 할인 영역에서 이용할 시 각각 추가 5%(월 최대 5000원)·1%(월 최대 4000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BC카드가 출시한 'BC바로 K-패스 카드'는 신용카드로, 전월 이용 실적에 따라 최대 3만원까지 할인해준다. 할인 혜택은 △대중교통 15% △주요 OTT/스트리밍 서비스 15% △편의점 5% △이동통신요금 5% △해외 가맹점 3% 등이다. 연회비는 국내전용 6000원, 해외겸용 6000~7000원이다.

NH농협카드의 'NH농협 K-패스 카드' 신용카드는 전월 실적에 따라 최대 2만원의 모빌리티 서비스 청구 할인을 제공한다. 모빌리티 서비스에는 △버스·지하철·택시·철도 △렌터카·카쉐어링 △전기차 충전 영역이 포함된다. 또 최대 1만원의 라이프 서비스(△이동통신, △오픈마켓·배달앱, △스포츠·H&B 영역) 청구 할인 등 생활과 밀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NH농협 K-패스 체크카드는 전월 실적에 따라 최대 5000원의 모빌리티 서비스 캐시백, 최대 3000원의 이동통신요금 5% 캐시백, 최대 2000원의 커피전문점 5% 캐시백 등 혜택을 제공한다. 신용카드의 국내전용 연회비는 1만3000원, 해외겸용은 1만5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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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