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경기·인천 11곳서 호소…“야권 200석 땐 무시무시한 일 벌어져”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이틀 앞둔 8일 수도권 격전지 총력 유세에 나섰다. 한 위원장은 야권이 200석을 차지할 경우 “무시무시한 일이 벌어질 것”이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나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자기 죄를 스스로 사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포 마케팅에 나선 것이다.


▲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에서 안철수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한 위원장은 이날 경기 광주 등 총 11개 지역구를 1시간 단위로 돌며 유세에 나섰다.

한 위원장은 경기 광주 유세에서 “(야권이) 200석을 가지고 대통령 탄핵만 하겠나”라며 “이재명과 조국은 자기 죄를 스스로 사면할 것”이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설마라고 하던 걸 실제로 할 수 있는 사람들이다. 그렇기에 위험한 것이고, 여러분이 나서줘야 한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이화여대생 성상납’ 발언 등 망언으로 논란을 빚은 김준혁 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를 두고 “저런 사람이 오히려 출세하던 시기가 있었지만 우리가 그걸 극복했다. 많은 사람들의 피눈물로 극복했다”며 “그 성취를 지금 민주당이 무너뜨리려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수원 유세에서도 “(야권은) 200석을 가지고 헌법 바꿔버리고, 자유민주주의 체제에서 자유를 빼버릴 거고, 사면권을 국회에 자기 스스로 부여할 것”이라며 “5년, 10년, 30년 뒤에 이때 우리가 나서지 않아서 대한민국이 망했다고 한탄하게 되길 바라시냐”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경기 분당 유세에서는 조 대표를 아돌프 히틀러에 비유했다. 그는 “독일에서 히틀러가 나왔을 때 뭐 저런 우스꽝스러운 옷과 콧수염을 단 사람이 뭘 할 수 있겠나 비웃었다”며 “그때 상식 있는 사람들이 점잔 빼고 가만히 앉아 있어서 세상이 망할 뻔했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이 대표의 ‘삼겹살 인증샷’ 논란을 두고도 공세를 이어갔다. 이 대표는 지난 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원종 배우와 함께 식사하는 사진을 찍어서 올리며 “계양 밤마실 후 삼겹살”이라고 적었다. 하지만 지난 5일 이 대표의 공식 유튜브 채널 영상에서 이 대표가 식당에 들어가며 “소고기 좀 먹을까”라고 하는 장면이 찍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유세에서 이재명 대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를 싸잡아 비판하며 야권의 200석 확보를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저분들이 계속 이야기하는 200석은 단지 대통령 1명을 끌어내리겠다는 정도로 그치지 않고, 헌법을 바꿔버릴 것"이라며 "자유민주주의 체제에서 '자유'를 뺄 것이고 사면권을 국회에 부여하는 개헌을 해서 조국, 이재명이 셀프로 사면해서 집권하려 들 거다. 그걸 두고 볼 건가"라고 반문했다.

또 "야권 관계자가 '200명 넘는 사람이 들어갈 의원총회장이 있을지 모르겠다'는 오만한 얘기를 했다"면서 "저분들은 하방 한계가 없다. 저분들이 뭐할지는 상식을 지키지 않는다. 그러니까 정말 나라를 무너뜨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조 대표의 '사회연대임금제' 공약을 거론, "자기들은 범죄를 저지르면서 이익을 쏙쏙 빨아먹어도 우리 모두의 임금을 깎겠다고 들 것이다. 국세청 동원해서 여러분 임금을 깎아버릴 수 있다"며 "저는 아직 정치 시작한 지 100일밖에 안 됐기 때문에 뻥쳐서 겁주는 거 잘 못한다. 사실을 말씀드릴 뿐"이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아울러 지지층에 오는 10일 본투표 참여를 당부했다.

그는 "이번 기회가 지나가면 후회하고 나중에 데모하는 것밖에 길이 없을 것"이라며 "우린 어차피 본투표에서 승부 봐오지 않았나. 투표장에 나가 주셔야 한다"고 독려했다.

그러면서 "전국에 있는 친지, 친구분들, 자제분들, 부모님들께 '무조건 투표장에 나가라'고 전화해 달라. 남은 12시간에 대한민국 미래가 달렸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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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