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총선 승리 시 의원 수부터 250명으로 줄일 것"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총선에서 승리하면 국회의원 정수를 250명으로 줄이는 법 개정을 제일 먼저 발의하겠다"고 강조했다.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인천 계양구에서 열린 2024년 국민의힘 인천광역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한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인천시 계양구 한 호텔에서 열린 2024 국민의힘 인천광역시당 신년인사회 인사말에서 "정치의식이 높기로 소문난 인천에서 국민의힘의 네 번째 정치개혁을 말씀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우리 당은 이번 총선을 계기로 국민이 원하시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정치개혁을 반드시 이뤄내고 싶다"며 본인이 그간 제시한 정치개혁안인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포기 △의원 금고형 이상 확정 시 세비 반납 △자당 귀책 사유 발생 선거구 무공천 등을 제시했다.

이어 그는 참석자들을 향해 "지금 국회의원 수 300명이 적정하느냐"며 "국민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답을 이미 오래전부터 알고 있다"고 했다.

또 "문제는 실천할만한 의지와 결의가 있는 정당이냐 그렇지 않느냐의 차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이번에도 반대할 것인지 묻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만 반대하지 않는다면 대한민국 국회의원 정수는 올해 4월 250명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한 비대위원장은 민주당을 두고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은 우리가 알던 과거의 그 민주당이 아니다. 국민들도 그렇게 해석하실 것이고, 심지어 민주당의 구성원들과 지지자들도 속으로는 그렇게 생각하실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 대표를 겨냥해서도 "이 대표가 출마하는 곳에서 우리가 승리한다면 이는 한 석을 갖고 오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직격했다.

끝으로 한 비대위원장은 "4월 총선에서 인천에서부터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며 "서울을, 수도권을, 그리고 대한민국을 그 바람으로 채울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총선 승리 의지를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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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