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한동훈 1위 여론조사에 "이재명 폭망"


전여옥 전 의원은 22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추대된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 차기 대권주자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앞서자 "한 전 장관의 '반듯한 엘리트 정치'에 국민들이 뜨겁게 반응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국여론평판연구소가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20~21일 조사, 무선 ARS,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결과를 보면 한 전 장관과 이 대표 중 '차기 대통령감으로 둘 중 누가 더 적합하느냐'는 물음에 한 전 장관은 45%, 이 대표는 41%를 기록했다. 호감도 조사에서도 한 전 장관이 47%로 42%를 얻은 이 대표를 앞섰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정운영 평가는 긍정이 42%, 부정이 56%로 집계됐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43%, 민주당이 35%, 정의당이 2% 순이었다.

내년 4월에 치르는 총선에서 신당 창당을 전제로 어느 후보에게 투표할 것인지를 묻는 가상대결 질문에서는 국민의힘 35%, 더불어민주당 32%, 이준석 신당 9%, 이낙연 신당 7%, 새로운 선택 신당 4%, 정의당 2% 등으로 나타났다.

전 전 의원은 "한동훈의 등장으로 이재명은 '이재양·이폭망'됐다"며 "냉정히 말해서 (이 대표는 한 전 장관의) 상대가 안된다"며 "실력, 콘텐츠, 인성, 태도 모든 면에서 비교하는 것이 한 전 장관에게 결례"라고 주장했다.

전 전 의원은 이번 여론조사에서 서울지역의 민심에 주목했다. 서울지역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한 전 장관이 54%, 이 대표가 35%로 오차범위를 벗어나 한 전 장관이 19%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전 의원은 "한 전 장관이 대선 지지율에서 앞선 것도 그렇지만, '서울'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보인 점은 충격적"이라며 "서울은 전국에서 올라온 이들이 모자이크처럼 섞여 있고, '영향력'을 지닌 이들이 포진해 있다. 그래서 '중원을 잡자'고 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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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