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저격수’ 원희룡 계양을 도전장…“스타 장관 환영”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인천 계양을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 장관이 결단을 내리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맞붙게 된다. 국민의힘에서 원 장관의 총선 합류를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0일 오후 1시 충남 공주시를 방문해 공주시 권역에서 추진 중인 도로건설 사업들의 진행현황을 점검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이 윤석열 정부의 국정동력과 직결된 만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비롯해 대통령실과 국민의힘 내에서 출마 가능한 인사를 모두 끌어모은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 장관은 대장동 문제를 파고들어 ‘이재명 저격수’로 활동하기도 했다. 원 장관은 지난 2021년 유튜브를 통해 ‘화천대유 특강-원희룡이 직접 설명하는 대장동 게이트 5가지 의혹점’ 등으로 이 대표와 전면전을 벌였다.

이 대표와 전면으로 싸우는 자리인 만큼 원 장관이 적합하다는 얘기도 나온다. 민주당 표심이 강한 인천 계양을 ‘험지’에 출마해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과 같이 혁신안을 우선 수용하는 모습이 됐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원 장관의 출마는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 당에서는 총선을 위한 총력전을 준비하고 있다”며 “원 장관은 경험도 있고 소장파의 이미지가 남아있어 반기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원 장관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 등 스타 장관의 등장은 총선에서 매우 긍정적”이라며 “총선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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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