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文, 日 오염수 방류 바다에 영향 없다는 것 알아"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시작된 24일, 문재인 전 대통령이 신진서 9단의 응씨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우승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것을 두고 지지자들이 비판에 나섰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사진)이 "문 전 대통령께서는 일본이 처리 오염수 방류해도 한국 바다에는 영향이 사실상 없다는 걸 알고 계실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해당 기사를 공유하며 "그래서 문재인 정부 당시 외교부장관은 IAEA 결론을 따르겠다고 했던 것이고, 그 때문에 문 전 대통령은 민주당과 다른 반응을 보이는 것"이라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SNS에 "신진서 9단의 응씨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우승을 축하한다. 중국 선수와의 결승 3번기에서 2:0, 두 번 모두 불계승으로 완승을 거뒀다"며 "바둑올림픽으로 불리는세계 최고의 바둑대회에서 우승함으로써 세계 바둑 1인자임을 다시 한번 증명하고, 한국 바둑의 위상을 드높인 쾌거"라고 축하 메시지를 올렸다.

하지만 일부 지지자들은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를 하는 날 한가하게 이런 말 할 때인가"라며 "국가원수를 지낸 사람이 최소한의 공분도 없나"고 비판의 댓글을 달기도 했다.

이에 하 의원은 "민주당 지지자 분들도 이제 현실을 직시하시기 바란다"며 "아울러 저도 신진서 9단의 응씨배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 현 정부는 문재인 정부가 세운 원칙을 유지 중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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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