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일본산 생선 안 먹는다고 비난한 민주당, 일본 대변인이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14일 자신을 포함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노량진 수산시장을 찾아 회식을 가진 것과 관련, '일본산 수산물을 먹으라'며 비꼰 민주당의 지적에 대해 "일본산 수입 생선 안 먹는다고 비난하는 민주당 대변인은 일본 대변인이냐"고 꼬집었다.


▲ 국민의힘 소속 장제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과 박성중 간사를 비롯한 과방위 의원들이 3일 오전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을 찾아 수산물을 살펴보고 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장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13일 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이 저에 대해 '노량진 수산시장에 가서 일본산 양식 대신 국내산 수산물만 꼭 골라 회식했다'며 수준 미달의 한심한 지적을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의원은 "어이가 없는 저급한 논평이라 무대응 하려고 했지만, 일부 언론에서 물어와 입장을 밝힌다"며 "우리 당의 국내산 수산물 구입 운동은 민주당의 후쿠시마 오염수 괴담 선동으로 피해를 보고 계신 수산업자분들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나누고자 추진한 캠페인"이라고 했다.

그는 "저도 그 자리에서 기자분들에게 '오늘 일본산 구매 안한 것은 국내 어민과 수산업자들을 위한 캠페인이기 때문'이라고 분명하게 밝혔다"며 "우리나라 어민들을 도우러 갔는데 우리 수산물을 사 먹어야지, 일본 수산물을 사 먹으라는 말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의원님들이 일본항공(JAL) 타고 일본에 다녀오시더니 자신들 국적도 착각한 모양"이라며 "입만 열면 반일감정에 호소하는 분들이 우리 국민의 세금으로 일본 국적기 타고 일본에 가서 일본 내수만 진작시키고 우리의 국격마저 훼손시키고 돌아왔다"고 맹폭했다.

아울러 "그런 '국적착란적'이고 이중적인 모습이 같은 대한민국 국회의원으로서 참 부끄럽고 개탄스럽기만 하다"며 "민주당이 진심으로 우리 국민을 생각하고 국내 수산업에 피해 주지 않겠다면, 국내 선동정치 이제 그만 중단하고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토론의 장으로 복귀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앞서 장 의원은 과방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과 함께 지난 3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회식을 가졌다.

이에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전날(13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장 의원 등은 노량진 수산시장을 찾아 '일본산도 한 마리 사시라'는 기자 제안에 잠시 묵묵부답하더니, 일본산 양식 대신 국내산을 꼭 골라 회식했다"며 이는 일본산 수산물의 안전성을 믿지 못한다는 증거라고 비판했다.

<저작권자 ⓒ 뉴스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우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