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벌어진 당 지지율, “국힘 34%>민주27%”…“김남국 사퇴해야” 60%

최근 ‘돈 봉투’ 의혹과 김남국 의원의 ‘코인 논란’이 빚어진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국민의힘보다 더 격차를 벌이며 하락했다는 전국지표조사(NBS) 조사결과가 25일 나왔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60%는 김 의원이 의원직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인 논란’이 불거진 이후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왼쪽) 의원이 잠행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지난 18일 김 의원이 가평휴게소에서 포착됐다며 배승희 변호사가 공개한 사진. 

엠브레인퍼블릭ㆍ케이스탯리서치ㆍ코리아리서치ㆍ한국리서치가 지난 22~24일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5월 4주차 NBS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 3.1%포인트)에서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4%, 민주당은 27%를 각각 기록했다. 이어 정의당이 6%였으며 태도유보 (없다·모름·무응답)는 30%였다.

이번 조사에서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지지율 격차는 5월 2주차 조사 대비 3%포인트에서 7%포인트로 확대됐으며 그 폭도 오차범위를 넘어섰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18~29세 연령대의 정당지지율은 민주당 23%, 국민의힘 22%로 사실상 비슷한 수준이었다. 민주당 지지도가 가장 높은 연령대는 40~49세로, 해당 연령대는 이번 조사에서 39%의 민주당 지지율을 나타냈다.

또 이번 조사에서 최근 거액의 가상화폐 투자·보유 논란과 의혹이 제기된 김남국 의원에 대한 ‘의원직 사퇴론’이 강세를 보였다. 김 의원의 거취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 60%는 “국회의원으로서 부적절한 처신이 드러난 만큼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는 선택지를 골랐다. “아직 위법행위가 밝혀지지 않은 상황인 만큼 의원직 사퇴는 섣부르다”는 선택지를 고른 응답자는 그 절반인 31%에 불과했다.

특히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김 의원 사퇴론에 적지 않은 무게가 실렸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42%가 사퇴 해야 한다는 선택지를 골랐고, 진보층에서도 48%가 김 의원이 사퇴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1%포인트다. 조사 대상을 성·연령·지역으로 층화된 가상번호 내에서 무작위로 추출했으며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100%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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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