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노동·교육·연금개혁 가속”-민주 “책임방기 尹정부 견제”


국민의힘이 22일 설을 맞아 "민생을 최우선으로 챙기고, 3대 개혁을 추진하겠다"며 집권 여당으로서 새해 포부를 밝혔다. 반면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를 통해 흔들리는 경제와 무너지는 민주주의를 지키겠다"고 칼을 갈았다.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통해 “민생이 도약하는 계묘년(癸卯年) 새해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양 수석대변인은 “이번 설은 작년 추석에 이어 거리두기 없는 두 번째 명절이기도 하다”며 “코로나19로 마음 편히 만나지 못했던 가족과 친지들이 모처럼 만나 따뜻한 정을 나누는 시간이 되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설 연휴에도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는 경찰과 소방공무원, 의료진을 비롯한 필수영역의 근로자에게 감사의 뜻도 전했다.

그는 “설 연휴 기간 국민의힘은 생생한 민심을 경청하겠다”며 “응원의 말씀은 물론 애정 어린 당부의 말씀도 깊이 경청하여 민생을 위한, 국민을 위한 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국회에서 치열하게 토론하여 사회적 합의를 끌어내야 할 사안도 적극 챙기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계묘년 새해도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와 함께 민생을 최우선으로 챙기고, 경제를 살피겠다”며 “갈등과 분열을 봉합하고 통합과 화합의 대한민국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UAE-스위스 순방 성과를 강조하면서 “UAE를 방문해 최대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며 “대통령의 경제외교 성과가 관련 산업의 발전과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 국민의 삶에서 직접 체감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를 향한 감시와 견제를 더 강화해나가겠다고 했다. 임오경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넉넉하고 풍성한 새해를 꿈꿔야 하는 설날이지만 녹록지 않은 경제 사정에 국민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며 “민주당이 어려운 경제로 팍팍한 국민의 삶을 지키기 위해 달리겠다”고 밝혔다.

임 대변인은 “살을 에는 추위보다 민생 경제 한파가 더 두려운 오늘”이라며 “하지만 희망을 주어야 할 정부와 여당은 불안한 미래만을 국민께 제시하고 있다”고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을 직격했다.

특히 “깊어지는 경제위기와 팍팍해져 가는 국민의 삶, 무너지는 민주주의, 안보 참사에 이어 외교 참사까지 어느 하나 마음 놓을 곳이 없다”며 “민주당은 위기의 시대에 국민의 곁을 지키며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겠다”고 했다.

그는며 “국가와 국민에 대한 책임을 방기하는 윤석열 정부에 국민의 요구를 전달하고 관철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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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