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도 입었는데…군복 착용 김건희 여사에 野 “대통령 노릇”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15일(현지시간) 아부다비에 파병중인 아크부대를 방문한 김건희 여사가 길리슈트 차림의 병사를 만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가운데 김 여사가 군복을 입고 현지 파병부대를 찾은 것과 관련 야권에서 “대통령 노릇을 한다”는 비판이 나왔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지난 16일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해 “김건희 여사가 영부인으로서 활동을 제대로 해야 한다”며 “그렇지만 영부인이 군복을 입고 가시는 것은 본 적이 없다. 잘못하면 김 여사가 대통령 노릇한다는 비판이 곧 쏟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원 전 원장은 ‘군복이 좀 튀기는 한데 영부인이 해외 파병부대에 가서 격려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국민들이 바라볼 때 ‘오버’한다. ‘대통령보다 앞서 간다’ 하는 오해가 나지 않도록 잘 관리해 주는 것이 좋다는 염려의 말”이라고 답했다.


이에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출신인 김연주 시사평론가는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 역시 재임 당시 군복을 입은 사실을 언급하며 반박에 나섰다.

김 평론가는 김정숙 여사가 군복을 입은 사진과 문 전 대통령보다 앞서가며 손 흔드는 사진 등을 자신의 SNS에 올리면서 “대통령 배우자의 군복 착용을 지적하는 분들께 설명이 될 수 있을런지요”라는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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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