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10일 오전 ‘성남FC 후원’ 검찰 출석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는 10일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과 관련해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민주당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6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이 대표가 10일 오전 10시 30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출석해 소환조사를 받는다”고 밝혔다.

안 수석대변인은 “검찰과 변호인단이 출석 날짜를 조율했고, 그 날짜가 적당하다고 판단한 것”이라며 “이 대표는 당당히 출석해서 입장을 말씀하신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사람과 갈지, 어떻게 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비공개로 출석하지 않고 공개적으로 ‘포토라인’에 서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10일 출석 배경에 대해서는 “그동안 검찰과 (이 대표 측) 변호인이 출석 날짜를 조율해왔고 그날이 적당하다고 판단해 시간을 공지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이 대표에게 지난해 12월 28일 소환을 통보했으나, 이 대표는 미리 잡아 둔 일정이 있다며 출석을 거부했다.

다만 이 대표는 “가능한 날짜와 조사 방식에 대해 변호인을 통해 협의해서 결정하겠다”며 조사에 응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이후 검찰이 다시 요청한 10∼12일 중에서 출석 일자를 조율해 왔다.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이자 성남FC 구단주이던 당시 6개 기업(두산건설·네이버·농협·분당차병원·알파돔시티·현대백화점)들로부터 약 160억원 상당의 성남FC 후원금을 받았는데, 인허가 편의 등을 위한 대가성이었다는 내용이다. 검찰은 기업들이 후원금·광고비를 내고, 성남시는 용도변경 등 각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대가성 특혜를 제공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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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