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40%를 넘어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8일 나왔다. 충청권만 유일하게 직전 조사 대비 20% 넘게 오르면서 지지율 상승을 견인한 대목이 눈에 띈다.

여론조사공정이 데일리안 의뢰로 지난 5-6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41.5%로 집계됐다. '매우 잘함'은 29.9%, '잘하는 편'은 11.6%다. 부정평가는 56.7%로 '매우 잘 못 함' 응답 비율은 51.8%, '잘 못하는 편'은 4.9%로 확인됐다.

같은 조사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이 40%를 기록한 것은 지난 7월 조사(42.7%) 이후 5개월 만이다.

11월 21-22일 진행된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긍정 평가는 9.1%포인트 올랐고, 부정평가는 9.7%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부산·울산·경남(41.6% ·2.6%p↓) 지역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상승했다.

특히 대전·세종·충청에선 53.8%의 지지율로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상승폭도 22.1% 포인트로 20% 넘게 올랐다.

이와 관련 충청의 아들로 평가되는 윤 대통령을 향해 최근 화물연대 파업 등의 법과 원칙 대응을 지지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윤 대통령의 정책 기조 공감과 연결 짓는 분위기다.

이어 △강원·제주(43.2% ·17.1%p↑) △서울(40.6% ·11.2%p↑) △경기·인천(38.5% ·10.6%p↑) △대구·경북(50.3% ·7.3%p↑) △광주·전남·전북(29.4% · 0.7%p↑) 순으로 지지율 상승폭이 컸다.

연령별로는 △20대(38.9%·11.9%p↑) △30대(40.4% ·7.4%p↑) △40대(30.8% ·7.4%p↑) △50대(36.9% ·2.0%p↑) △60대 이상(53.1% ·13.9%p↑) 등 전 연령대에서 지지율이 상승했다.

정당 지지율에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역전됐다.

국민의힘 41.9%, 민주당은 37.9%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 대비 국민의힘은 8.3%포인트 상승, 민주당은 7.2%포인트 하락하며 순위가 바뀌었다.

정의당은 3.6%로, 0.5%포인트 떨어졌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무당층은 12.8%로 집계됐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이에 대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 증가가 민주당 지지율 하락과 연결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