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尹 비속어 비판' 이재명, 본인 패륜적 욕설은?.. 욕로남불"

"정치권에서 언어 품격 논할 수 없는 단 한 사람, 바로 이 대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을 비판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정치권에서 언어의 품격을 논할 수 없는 단 한 사람을 뽑자면 바로 이 대표”라며 “그야말로 ’욕로남불‘”이라고 맞받았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권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 대표가 윤 대통령을 비난하면서 ’국민이 엄청난 굴욕감과 자존감의 훼손을 느꼈을 것‘이라고 했는데, 자신의 형과 형수를 향한 인격 말살 수준의 언어를 생각해보라”며 이같이 적었다.

그러면서 “대선 때 이재명 후보는 욕설 비판에 눈물을 흘리며 ’상처 그만 헤집어달라‘고 호소했다”며 “타인의 비속어에는 굴욕과 자존감을 운운하면서, 자신의 패륜적 욕설은 비판하지 말라고 부탁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지난 대선에서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2014년 당시 ‘형수 욕설 녹취록’을 인정하고 “부족함을 용서해달라”며 공개 사과한 바 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21일) 미국 뉴욕 시내 한 빌딩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에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48초간 만난 뒤 회의장을 나오면서 박진 외교부 장관에게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OOO이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말하는 장면이 포착돼 논란이 일었다. 애초 ‘바이든이 쪽팔려서 어떡하나’라는 발언으로 알려졌으나, 대통령실은 ‘바이든’이 아닌 ‘날리면’이라고 말한 것으로 미 의회가 아닌 우리 국회를 가리킨 언급이라고 해명했다.


민주당은 이런 대통령실 해명을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 사적 발언 논란에 관해 “참 할 말이 없다. 뭐라고 말씀드리겠나”라고 말을 아끼면서도 “국민들은 망신살이고 아마 엄청난 굴욕감 그리고 자존감의 훼손을 느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제 경험으로는 길을 잘못 들면 되돌아 나오는 것이 가장 빠른 해결책이다. 거기서 또 다른 길을 찾아 헤매본들, 거짓이 거짓을 낳고 또 실수가 실수를 낳는 일이 반복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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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