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6일 제11호 태풍 '힌남노'와 관련해 "오늘 상황을 좀 챙겨본 다음에 피해가 좀 심각한 데는 저와 국무총리, 행안부장관하고 현장을 좀 가봐야 하지 않겠나 싶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부터 태풍 비상 대응을 하기 위해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철야를 한 후 이날 오전 기자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금 태풍 중심부는 울릉도, 독도 쪽으로 가고 있지만 아직은 사고관리, 안전대책에 긴장을 늦출수가 없는 상태"라며 "계속 자치단체 관계자들 하고 행안부, 국방부, 소방청하고 계속 실시간 연락도 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 인명대피와 위험지대 이동통제 등을 언급하며 "소방청이라든가 경찰 이렇게 해서 다 동원돼서 주민 대피는 적시에 이뤄졌고, 주민들께서 잘 협조해주셔가지고 그런 제일 중요한 상황은 피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시설구조물에 대한 안전이나 산사태, 지반이 집중호우에다 이번에도 비가 많이 왔기 때문에 살펴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언론에 대해서도 "계속 실시간 재난방송을 해주셨는데 국민들한테 이게 제일 중요하다"며 "언론에서 이번에 아주 잘 해주셔서 굉장히 고맙게 생각한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지난번 집중호우와 달리 윤 대통령이 직접 철야를 한 것과 관련해서도 "지난달 집중호우는 사실 예측불허였다"며 "우리도 퇴근할 때까지만해도 그날 밤 특정지역에, 서울도 강북에는 거의 비가 안오고 강남 몇개지역 집중적으로 왔다"며 "이건 역대급 태풍으로 위력이 알려져있고, 괴물태풍이라고 하잖아요. 다른 작은 태풍들 먹어가면서 커지는 것이기 때문에 사전 대비를 우리가 잘 하면 피해를 줄일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