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정희 선관위원장 후임에 노태악 대법관 내정

김명수 대법원장이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부실 관리 논란으로 사퇴 의사를 밝힌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후임으로 노태악 대법관을 내정했다.


▲노태악 대법관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대법원은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최근 위원직 사퇴의사를 표명함에 따라 인품과 법원 내외부 신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헌법 제114조 제2항에 따라 후임 위원으로 노태악 대법관을 지명하기로 내정했다”고 22일 밝혔다.

대법원은 “노태악 내정자는 다양한 재판 경험과 치밀한 법이론을 갖춘 정통 법률전문가로서 뛰어난 능력을 겸비했다”며 “부드러운 성품, 과감한 추진력, 뛰어난 소통능력과 포용력을 바탕으로 법원 내외부로부터 두루 신망을 받고 있다”고 내정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노태악 내정자는 법과 원칙에 따라 합리적이면서도 공정한 재판업무를 수행했고,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선거관리위원직을 수행한 경력이 있으므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의 직무도 훌륭하게 수행할 적임자”라고 했다.

대법원장은 노태악 내정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을 조만간 요청할 계획이다. 인사청문요청서가 국회에 접수되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인사청문 일정 등을 확정해 청문회를 진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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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