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시의원, 2021년 서울 적십자회비 납부율 7.93% 2020년 보다 낮아

부자 동네일수록 납부율 저조…상위 3개구(은평, 도봉, 노원)…하위 3개구(강남, 마포, 서초)
- 적십자회비 고지금액이 오히려 줄었으나, 총 납부율 2021년 7.93%, 2020년 8.61%보다 0.68%p 감소.
- 김기덕 서울시의원, “적십자회비 모금 홍보전략 고심하고 SNS등 적극 활용하여 참여도 높여야”

▲서울특별시의회 부의장 김기덕 시의원


 □ 서울특별시의회 부의장인 김기덕 시의원(더불어민주당·마포4)이 서울시에서 제출받은 ‘서울시 25개 자치구별 적십자회비 고지 및 납부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1년 서울 적십자비 납부율이 2020년도에 비해 납부율이 더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 김기덕 의원이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도 서울시 적십자회비 총 납부율은 7.93% 였다. 이는 2020년도의 납부율 8.61%에서 0.68%p가 감소한 것으로 전년도에 비해 고지금액이 낮아졌는데도 불구하고 더 감소한 결과에 우려를 금할 수 없다.
- 서울시 적십자회비의 2020년도 고지금액은 667억 6천 5백만 원이었으나, 2021년 고지금액은 3억원 줄어든 664억 465백만 원이었고 납부액은 52억 7천 3백만 원이었다.

□ 김기덕 의원은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 된 여파로 보기에는 적십자회비의 성격이 어려운 이웃을 돕고 적십자 인도주의 활동을 위해 전 국민이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국민성금이기에 코로나19가 이웃간의 온정마저 앗아가고 있는게 아닌가 여간 걱정이 되는게 아니며, 서울시 총 납부율과 자치구별 납부율이 계속하여 저조해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라고 밝혔다.

□ 적십자비 3년간의 고지금액을 살펴보면, 2019년도에 고지된 총 금액 773억여 원 중 납부금액은 61억여 원이었던 반면에 2020년도는 총 667억여 원의 고지 금액 중 57억여 원만이 납부되었고, 2021년도에는 3억여원이 줄여든 총 664억여 원의 고지금액 중 52억여만원이 납부되어 고지 금액이 감소함에도 불구하고 납부금액과 납부율이 계속하여 더 저조한 실정이다.

□ 김기덕 의원은 적십자회비의 최근 3년 간 납부율 자치구 상황도 공개됐다.

- 2021년에는 은평구(11.37%), 도봉구(10.69%), 노원구(10.43%)가 납부율 상위 3위 안에 드는 자치구로 기록됐고, 하위 3위권은 강남구(5.53%), 마포구(5.87%), 서초구(6.39%)로 나타났다.

- 2020년에는 은평구(11.65%), 도봉구(11.47%), 노원구(10.60%)가 납부율 상위 3위 안에 드는 자치구로 기록됐고, 하위 3위권은 강남구(6.1%), 마포구(6.3%), 서초구(6.95%)로 나타났다.

- 2019년도에는 도봉구(10.93%), 은평구(10.85%), 노원구(10.29%)가 납부율 상위 1위부터 3위를 차지했고, 강남구(5.32%), 마포구(6.09%), 서초구(6.48%)는 하위 1위부터 3위를 기록했다.

□ 2020년도 최상위권 자치구와 최하위권 자치구의 평균 납부율 차이가 5.55%p였으나, 2021년에는 5.84%p로 더 간극이 늘어났다고 분석됐다.

□ 이 같은 결과에 대해 김기덕 의원은 “적십자회비가 전 국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국민성금이기 때문에 자치구별 납부 실적이 다를 수밖에 없다고 설명하나, 각 자치구의 캠페인 등 홍보전략 의지와 참여도에 따라 차이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며 “젊은 세대까지 아우를 수 있도록 SNS를 적극 활용하는 등 모금홍보 전략을 실질적으로 고민하고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김 의원은 “코로나19 장기화와 우크라이나 사태 등 모두가 어려운 때이지만, 서울시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적십자회비 납부에 적극 동참해 코로나19와 외부에서 몰아닥치는 파고라는 엄청난 국난을 하루라도 더 빨리 극복해나갔으면 한다”고 밝혔다.

□ 마지막으로 김기덕 의원은 매년 서울시 25개 자치구 납부율을 공개해오고 있는바 “오히려 재정자립도가 높고 경제적 여건이 높은 자치구일수록 적십자회비 납부율이 하위권에 머무르는 추세가 매년 계속되는 점을 아주 안타깝게 생각하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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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