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검사 도베르만' 조보아, 복수 품은 매서운 눈빛

‘군검사 도베르만’ 조보아가 찰떡같은 캐릭터 소화력으로 짜릿한 복수의 서막을 알렸다.

조보아는 tvN 월화드라마 ‘군검사 도베르만’(극본 윤현호/ 연출 진창규)에서 복수를 위해 군검사가 된 차우인 역을 맡았다. 단단한 눈빛, 거침없는 언행 등 첫 등장부터 강렬했던 조보아는 안방극장을 쥐락펴락하며 극을 빈틈없이 메우고 있다.



이번 주 (7일, 8일) 방송된 3, 4회에서는 차우인이 본색을 드러내며 시청자의 흥미를 급상승시켰다. 상관인 도배만(안보현 분)에게 정체를 드러내며 “도배만 군검사님은 제대 못 하십니다. 여기 남아서 저와 함께. 싸우게 될 겁니다. 그게 군검사님의 운명이니까요”라고 쐐기를 박은 것.

횡령 누명과 주가조작으로 IM 디펜스를 빼앗고, 사고를 위장한 타살로 아버지까지 죽인 노태남(김우석 분)과 이를 설계한 용문구(김영민 분), 그리고 노화영(오연수 분)이 차우인의 복수 대상이었다는 사실도 낱낱이 드러났다. 도배만에게는 이 복수를 함께 해야 할 운명이라고 단호하게 말하며 자신이 한 수 위에 있음을 보여줬다.

하지만 도배만이 함께할 것을 거부하자 20년 전 부모님을 모두 잃게 된 도배만에게 일어났던 사고를 떠오르게 하는 사진을 건넸다. 그리고 결국 그가 20년 전 벌어졌던 사건의 진실을 스스로 깨닫게 만들며 자신의 사냥개로 만들어냈다. 집념 어린 차우인의 복수심으로 철저하게 설계된 계획이었다.

조보아는 군대에 들어가 차근차근 복수를 준비하는 것부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도배만의 목줄을 쥐어내는 당찬 모습까지 차우인의 불타는 복수심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끓어오르다 못해 차갑게 식어버린 분노를 대사 톤과 얼굴 표정에도 담아내는 등 감정을 다채롭게 표현하며 극을 가득 채웠다.

특히 차우인이 도배만을 쥐락펴락하는 장면은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로 작용했다. 조보아는 안정적인 대사 전달과 상황에 따른 유연한 완급 조절 연기로 두 사람의 관계에 팽팽한 긴장감을 더했다. 이에 추후 전개에는 차우인이 도배만을 어떻게 조련해나갈지 이를 보는 재미가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조보아가 흥미진진한 연기 변신을 보여주고 있는 tvN 월화드라마 ‘군검사 도베르만’은 매주 월, 화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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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