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장동 공방에 "발버둥 쳐도 처벌..공무원 마음 다 떠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2일 충남 유세에 나서 전날 TV토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벌인 대장동 특혜의혹 공방과 관련해 "그렇게 발버둥 치지만 그거 입증하고 처벌하는 건 어려울 게 없다"고 밝혔다. 정권 교체에 성공하면 부정 부패 의혹이 있는 사건을 철저히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하겠다는 의지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2일 오전 충남 당진시 당진전통시장에서 열린 '서해안시대 거점도시 당진의 선택은 윤석열!'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윤 후보는 이날 충남 당진시장 유세에서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부터 23일까지 1박2일간 충남과 전북, 전남을 차례로 찾아 유세를 펼친다.

윤 후보는 이 후보와 민주당 정권을 부정부패 세력으로 맹공격했다. 윤 후보는 "어제 TV토론 보셨죠. 얼마나 말 안 되는 황당한 얘기를 하느냐"며 "국민의힘이 대장동 게이트의 몸통이라고 한다.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대장동 도시개발 승인을 했나, 설계를 했나"고 밝혔다.

이어 "제가 이런 부패사범들과 수십년 싸워왔지만 부패사범 중에서 지독한 사람들은 이것을 남한테 뒤집어 씌운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제가 검사로서) 26년간 부정부패와 싸워온 사람이라 저건 견적이 딱 나오는 사건"이라며 "이런 것은 상당한 조직력 없으면 되지 않는 건데 이거 한 건만 했겠느냐"고 했다.

경제성장을 위해서도 부정부패 척결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어떤 정권이 이념에 빠져서 실용주의를 외면하고 가느냐 또 법치를 제대로 지키면서 우리 국민들의 일할 의욕을 좌절시키는 대형 부정부패 대해서 엄정하게 처리하면서 가느냐 이것을 국민들이 다 지켜보고 있다"며 "이게 돼야 이제 경제 성장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 부정부패 대장동 사건을 보시라. 저런 사람을 후보로 미는 그 민주당이 김대중, 노무현(전 대통령)의 민주당인가"라며 "이런 사람이 위기에 강한 경제 대통령이라는 허무맹랑한 얘기를 하지만 나라의 질서가 잡히지 않고서 도대체 경제 성장이 되겠느냐"고 역설했다.


이 후보 부인인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등도 거론했다. 윤 후보는 "공무원 사회에서는 공직에서 발급되는 법인카드를 저런 식으로 쓰는 건 있을 수 없다"며 "대한민국 공무원들의 마음이 다 떠났다. 이런 사람도 문제지만 이런 사람을 대통령 후보로 내세우는 그 주역들이 지난 5년간 민주당 정권을 망가뜨린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자신이 당선되면 합리적인 민주당 인사들과 힘을 합치겠다고도 밝혔다. 윤 후보는 " 저와 우리 국민의힘은 정부를 맡게 되면 이재명의 민주당이 아닌 김대중, 노무현 민주당에서 합리적으로 국정을 이끌었던 양식있는 정치인들과 협치해서 우리 국민의힘에 미흡한 점을 보충하겠다"며 "다양한 국민의 의견을 수렴해서 국민 통합의 정치로 경제 번영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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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