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헝가리와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유망산업 교역 확대"

국빈 방문 계기 '한-헝가리 정상회담 공동언론발표'
2050 탄소중립 의견 나누고 한반도 평화 지지받아

▲ 헝가리를 국빈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교 인근에 마련된 유람선 사고 희생자 추모공간을 찾아 버르거 미하이 부총리 겸 재무장관의 설명을 듣고 있다.(청와대 제공)
헝가리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대통령궁에서 아데르 야노쉬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연 공동언론발표에서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한-헝가리 정상회담 공동언론발표'에서 이렇게 밝히고 "양국의 경제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두 정상은 지난해 코로나에도 불구하고 양국이 사상 최대의 교역액을 기록한 것을 높이 평가했다"며 "전기차 배터리 등 미래 유망산업에서 양국의 교역이 확대되도록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학기술 협력 또한 더욱 긴밀히 추진하기로 했다"며 "헝가리의 수준 높은 과학기술과 한국의 응용과학, 상용화 강점을 접목하면 시너지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한다. 양국은 4차 산업 분야는 물론 기후변화, 디지털, 보건 협력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우리 두 정상은 국제사회의 기후·환경 노력에 기여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며 "COP26 정상회의 결과와 '2050 탄소중립' 실현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디지털 전환과 그린 전환을 기조로 하는 새로운 노력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아데트 대통령이 "대화와 협력으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이루고자 하는 나와 우리 정부의 노력을 변함없이 지지해주셨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또 우리나라 국민이 사망한 지난 2019년 다뉴브강 선박 침몰사고에 대해 희생자 추모공간을 마련해준 헝가리 측에 감사 인사를 전하고 "이번 정상회담이 양국의 협력 확대와 공동번영의 또 다른 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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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