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상황 시 진단·치료제·백신 등 수행하는 긴급대응체계 구축
국가 감염병 R&D 책임기반 강화·감염병 위기 극복 핵심기술 조기확보 등 전략 제시
국립보건연구원 국립감염병연구소가 위기상황 시 방역당국 요청에 따른 국가필요 주문형 연구인 진단·치료제·백신 등을 최우선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긴급대응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은 14일 “질병관리청 산하 국립보건연구원에서는 코로나19를 비롯한 신변종 감염병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포스트 코로나 대비 감염병 연구개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감염병 위기대응 기술개발 추진전략’을 수립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아울러 향후 국립보건연구원 국립감염병연구소를 중심으로 감염병 연구기관 간 협력체계를 구축해 R&D 우수성과가 현장에 활용될 수 있도록 연계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권 원장은 “이번에 수립된 제3차 추진전략은 과거 2차례의 추진전략을 통해서 어느 정도 양적 투자가 확대됨에 따라 이제는 투자의 효율성 강화가 더욱 중요하다고 진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수한 성과를 현장에 적용하고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하고 국산화하며, 주요한 방역 전략 물품을 국내에 자체적으로 확보하고 감염병의 대응기술 수준을 향상한다는 것을 목표로 총 4가지 추진전략과 13가지 중점 과제를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4대 추진전략은 ▲국가 감염병 R&D 책임기반 강화 ▲감염병 위기 극복 핵심기술 조기 확보 ▲감염병 연구 협력 생태계 확대 ▲전방위 미래 방역체계 구현이다.
또한 국립감염병연구소 등 국가 책임기관을 중심으로 관련 연구기관 간 성과 지향적 연구협력을 강화하고자 ‘감염병 연구기관 협의체 구축·운영 방안(안)’을 제시했다.
참여대상은 감염병 R&D를 수행하는 국가 연구기관 전체가 기관 다자간 공동연구협력의향서(MOU)를 체결하는데, 국립감염병연구소 등 감염병 R&D를 수행하는 국가 연구기관 총괄위원회와 실무자·사업단·인프라 기관 등이 실무위원회를 구성한다.
이에 따라 감염병 R&D 대응관점에서 기관별 역할을 분담해 수행하고 필요 시 신속개발을 담보할 수 있는 협력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그리고 평상시에는 현장수요발굴 등 미래 융합적인 차원에서 자율적인 연구를 수행하되 각 기관의 역할에 맞는 연구영역을 확립·이행하고, 향후 실용화로 연계해 R&D 우수성과 현장적용을 추진한다.
특히 위기 시에는 국가 필요 주문형 연구로 진단·치료제·백신 등을 신속하게 확보하기 위해 방역당국 요청을 최우선 수행할 수 있도록 프로토콜 관점의 협력 규칙을 마련한다.
권 원장은 “이 협의체에는 전체 9개 부·처·청 산하 13개 연구기관 그리고 국제백신연구소 등이 함께 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위기상황 시 방역당국의 요청에 따른 국가가 필요로 하는 주문형 연구를 최우선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체계를 갖추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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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