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측, '무효표' 이의신청.."결선투표가 원팀으로 가는 길"

사퇴 후보 무효표 처리 재고 정식 요청 .."당 지도부 즉각 수용해야"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이 11일 당에 사퇴 후보자 득표수 무효표 처리를 재고해 줄 것을 정식 요청했다.

이 전 대표의 캠프 종합상황본부장인 최인호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후 당사 앞에서 경선 중도 사퇴자 득표수를 무효 처리한 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결정에 대한 이의신청서를 제출한 뒤 기자들과 만나 "당 지도부에서 당규에 있는 그대로 정당하게, 올바르게 해석하고 그를 통해서 결선 투표가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9월17일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전에 최고위에서 캠프와 여러 당원의 문제 제기에 따라 정세균 후보의 득표를 어떻게 처리할 건가를 논의했다"며 "최고위에서 몇몇 최고위원이 무효로 처리하면 안 된다는 강력한 문제제기를 했고 당 대표와 최고위도 제도, 당규가 불비함이 있음을 인정하는 회의 내용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뒤에 최고위나 당 지도부가 책임 있는 조치를 안 했다"며 "설마 이런 아주 미세한, 그러나 결선 투표가 있느냐 없느냐의 결정적 차이가 있을 정도의 투표 결과가 설마 오겠냐는 안이한 판단과 생각으로 일을 키워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최 의원은 "이의 제기 자체를 당 지도부가 즉각적으로 수용하기 바란다"며 "결선 투표를 있게 해야 그게 진정한 원팀으로 가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선출 특별당규 재해석 절차와 관련해서는 "선거 시기라서 위임된 최고위 권한이 맞는지, 원래대로 당무위에서 59조1항(후보자가 사퇴 시 무효표 처리)을 제대로 해석해야 하는 것인지를 최고위에서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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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