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본경선 원희룡·유승민·윤석열·홍준표 4파전..내달 5일 최종후보 선출

▲ 국민의힘 대선 주자를 선출하는 2차 예비경선(컷오프)을 통과한 윤석열(왼쪽부터), 홍준표, 유승민, 원희룡 후보. 국민의힘은 TV토론회 등을 거쳐 다음달 5일 최종 후보를 선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원희룡·유승민·윤석열·홍준표(가나다순) 후보가 8일 본경선에 진출했다. 4명의 후보들은 다음달 5일까지 28일간 본경선 레이스를 치르게 된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는 이날 오전 이 같은 내용의 2차 예비경선(컷오프) 결과를 발표했다. 1차 컷오프를 통과한 8명 중 절반이 진출하는 본경선에 안상수·최재형·하태경·황교안 후보가 탈락했다.

당 선관위는 지난 6~7일 이틀간 2차 컷오프 기준이 될 여론조사와 당원 선거인단 투표를 실시했다. 결과는 일반국민 여론조사 70%, 당원 투표 30%로 환산해 반영했다.

이날 발표는 후보별 순위나 지지율을 공개하지 않고 통과한 후보의 이름을 가나다순으로 호명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공직선거법 제108조 제12항은 ‘정당이 실시한 선거 여론조사 결과를 해당 선거일의 투표 마감시각까지 공표 또는 보도할 수 없다’고 규정한다.

당 안팎에선 최근까지 각종 여론조사에서 야권 대선 후보 1·2위를 다퉜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이 ‘양강’을 차지하고, 유승민 전 의원이 안정적인 3위에 오른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여론조사에서 한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했던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 황교안 전 대표 등을 제치고 마지막 본경선행 티켓을 따낸 것으로 보인다. 특히 투표율 49.94%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당원 표심이 컷오프 결과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총 10차례의 토론회를 거친 뒤 다음 달 5일 20대 대선에 나설 국민의힘 후보를 최종 결정한다. 4명의 후보들은 11일 광주·전북·전남 토론회를 시작으로 일곱 차례 권역별 순회토론, 세 차례 1대1 맞수토론에 참여하게 된다. 11월1일~4일 실시되는 최종 후보자 투표는 일반국민 여론조사 50%, 당원 투표 50%를 합산해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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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