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자백범' 홍준표가 '형수 쌍욕' 언급하나"

▲ 이재명 경기도지사,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측이 이 후보의 ‘형수 욕설’을 비판한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성폭행 자백범이 할 말은 아니지 않나”라고 맞받아쳤다. 홍 의원의 ‘돼지발정제’ 논란을 비판한 것이다.

11일 이 후보 캠프 전용기 대변인은 “정치를 ‘말의 예술’이라 하는데 이런 식의 막말로 정치 수준을 떨어뜨리는 홍 의원의 모습은 개탄스럽기 짝이 없다. 참으로 저급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 대변인은 “과거 장인어른을 ‘영감탱이’라고 욕했던 게 홍 의원”이라며 “부모를 욕하던 홍 의원이 부모를 욕보이는 가족에 항의한 이 후보를 욕할 일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콘텐츠가 빈약하면 말이 거칠고 논리가 허황해진다고 한다. 약하고 천박한 사고의 표현일 뿐”이라며 “하나같이 이성과 양심을 내던진 주옥같은 막말들뿐인 홍 의원은 반성하고 성찰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주자인 홍 의원은 전날 대구시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지사를 겨냥해 “대통령이 성질나면 막말은 할 수 있지만 쌍욕하는 사람은 대통령이 돼서는 안 된다”며 “본선 들어가서 선거 시작 사흘 동안 이 지사가 한 쌍욕 틀면 그냥 선거 끝난다. 전 국민이 그걸 듣고 어떻게 이 지사를 뽑겠느냐”고 말한 바 있다.

앞서 홍 의원은 이 지사를 베네수엘라 전 대통령에 빗대 ‘경기도의 차베스’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홍 의원은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기본소득을 들고나와 경기도민뿐만 아니라 국민을 조롱하면서 거덜 난 나라를 더 거덜 내려고 한다”며 이 지사를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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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