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겨누는 국민의힘 주자들...

홍준표 “식견 없으니 토론도 거부”
원희룡 “나한테 무릎꿇는 날 올것”
유승민 삼성방문 “이재용과 통화”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2일 서울 종로구 대선 캠프에서 열린 전문가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19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해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갑자기 대통령을 나오니 말마다 망언이 계속 나오고 있다”며 비판했다.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는 이날 대구를 찾아 “윤 전 총장이 무릎 꿇고 저한테 협조를 해야 하는 위치로 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날 충북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모든 분야를 두루 경험하고 어떤 질문을 하든 기본적인 방향을 가지고 답변할 수 있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문재인 대통령처럼 ‘A4 대통령’이 된다. 그냥 써준 거나 읽고 있으면 대통령이 아니라 허수아비”라고 말했다. 이어 “검찰 사무는 대통령 직무의 1%도 안 된다. 각 분야에 관한 식견이 없으니 경선 후보 토론도 거부하는 것”이라며 윤 전 총장을 비판했다.

원 전 지사는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의 통화 녹취록 공방과 관련해 “윤 전 총장 측으로부터 당 대표 제안을 받았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대해 원 전 지사는 “턱도 없는 소리”라며 “제가 윤 전 총장을 법무부 장관으로 쓰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이날 경기 평택의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방문해 “이재용 부회장님께서 며칠 전에 일부러 전화까지 해주셔서 계획을 세우고 왔다”고 밝히며 자신의 공약인 ‘디지털 혁신인재 100만 양병 육성’을 강조했다. 방명록에는 ‘삼성전자의 성공 신화는 전 국민의 자랑입니다’라는 글귀를 적었다. 그는 다음 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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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