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선 예비경선 컷오프 통과자 6명 누구?

오늘 오후 예비경선 결과 발표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7일 경기도 파주시 연스튜디오에서 열린 '프레젠테이션(PT) 면접 '정책 언팩쇼'에서 정책 발표를 하고 있다. 맨위 왼쪽부터 시계방향(기호순)으로 추미애, 이재명, 정세균, 이낙연, 박용진, 양승조, 최문순, 김두관 후보. 2021.7.7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이 '6인 레이스'로 재편된다.

예비경선 후보 8명 가운데 2명은 컷오프된다.

민주당은 11일 오후 중앙당사에서 지난 사흘간 진행된 예비경선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당원 50%, 일반국민 50%가 반영된 조사의 상위 6명이 본경선에 진출한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나 조직력 등을 고려하면 이재명 이낙연 추미애 정세균 등 4명의 후보는 여유 있게 본경선에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김두관 박용진 양승조 최문순 후보 가운데 나머지 2명이 결정될 전망이다.

'선수'는 줄지만, 기존의 '이재명 대 반(反)이재명 구도'는 더 선명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후보는 여전히 압도적인 선두주자이지만, 당 지지층의 지지율은 50% 언저리에 머무는 흐름이다.

압도적인 과반 득표로 본경선까지 '대세론'을 끌고 가기에는 다소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2위 주자인 이낙연 후보는 당내 지지세를 30% 안팎으로 높이며 추격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반이재명 여론을 결집한다면 뒤집기의 승산이 있다는 게 다른 후보들의 판단이다.

본경선 과정에서 합종연횡이 구체화하면서 이재명 후보를 겨냥한 '반명 연대'의 십자포화도 거세질 전망이다.

강성 지지층을 결집하며 어느새 당내 지지율 3위로 뛰어오른 추미애 후보의 행보도 관심거리다.

추 후보는 예비경선에서 타 주자들과 달리 이재명 후보에 우호적인 모습을 거듭 드러냄으로써 '반명 연대'에 대항하는 '명추 연대'가 가동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았다.

이재명 후보의 '바지 발언'과 같은 돌출 발언이 나올 수 있다는 점도 변수다.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는 "'이재명 대 반이재명'이라기보다는 '이재명 대 이재명'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1위 후보의 흠을 다루는 문제로 귀결되는 양상"이라며 "1위가 과반을 넘기기 쉽지 않은 구조이지만, 대세론이 나온다면 이재명 후보로 쏠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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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