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차 에너지기술 개발계획 확정…경제적 파급효과 59조 원
기술자립화율 90%, 사업화율 50%로 상향…“탄소중립·에너지안보 달성 가속화”
탄소중립 실현과 에너지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에너지기술개발 중장기 청사진’이 나왔다. 현실화될 경우 경제적 파급효과는 59조 원에 달한다는 예측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운영위원회에서 중장기 에너지 연구개발(R&D) 투자전략을 담은 ‘제5차 에너지기술개발계획(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에너지기술개발계획은 ‘탄소중립·에너지 안정성 달성을 위한 무탄소에너지 생태계 조성’을 중장기 비전으로 설정하고, 에너지 ‘공급-전달체계-수요’ 부문의 전주기 기술개발과 연구개발 생태계 조성을 내용으로 한 4대 전략과 14대 과제를 수립했다.
먼저, 합리적인 에너지 전환을 위해 무탄소에너지의 기술경쟁력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차세대 원자력, 재생에너지, 청정수소 등 주요 무탄소에너지의 핵심기술 확보를 추진한다.
아울러,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 차세대 탠덤전지 등의 기술개발을 지원해 원전의 활용도 증가와 재생에너지의 체계적인 확대 등을 추진하고 이를 통해 국내 에너지신산업의 수출동력화를 도모한다.
이어서, 전력사용 확대에 따라 유연하고 안정적인 에너지망을 확보한다.
이를 위해 기후변화·전기화 등에 따른 전력 수요 급증에 대응해 송전제약 완화를 위한 고압직류송전기술(HVDC) 대용량화를 추진한다.
더불어, 전력계통 감시·해석기술 고도화, AC/DC 혼용 배전망, 에너지저장 시스템 다각화 등으로 계통의 강건성과 유연성을 높인다.
또한, 탄소중립 이행을 위해 고효율·청정 에너지 사용구조로 전환한다.
이를 위해 차세대 전동기 등 효율향상 기술개발과 고효율 제품 보급을 연계해 에너지 사용의 초고효율화를 추진한다.
아울러, 업종별, 건물별 특성에 맞춘 수요관리 기술 및 히트펌프 개발 등을 통해 산업·건물 부문 에너지 사용 최적화를 달성한다.
수소 모빌리티 적용처 확대와 재생합성연료(e-fuel) 등의 대체연료도 개발해 비배터리 수송 분야의 연료전환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미래지향적이고 성과중심적인 에너지 연구개발 생태계를 조성한다.
세계 최초·최고에 도전하는 도전혁신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규제개선으로 시장병목을 해소해 연구개발 성과의 확산을 지원한다.
안전시험 검증센터를 통해 실증·사업화 단계의 안전성도 높인다.
아울러, 최정상급 융합인력양성 프로그램 확대 등으로 에너지산업의 인재를 육성하고, 글로벌시장 선점을 위해 주요국과의 국제 공동연구를 확대한다.
최연우 산업부 에너지정책관은 “제5차 에너지기술개발계획의 순조로운 이행을 위해 연차별 실행계획을 수립·이행하고, 향후 에너지 연구개발 투자방향에 적극 반영해 에너지기술을 통해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 달성을 가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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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