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알만 먹어도 ‘살인마’ 둔갑”…시신 주머니서 발견된 충격적 물건

이스라엘을 습격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대원의 시신에서 ‘전투 마약’이라고 불리는 캡타곤 알약이 발견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하마스가 마약을 하고 전투에 참여한 것이 아니냐는 가능성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 이스라엘을 습격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대원의 시신에서 ‘전투 마약’이라고 불리는 캡타곤 알약이 발견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캡타곤 자료사진.

이스라엘 현지 방송 ‘채널 12’는 19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에 붙잡힌 하마스 포로들에게서 캡타곤 흔적이 발견됐다면서 일부 하마스 대원 시신의 옷주머니에서도 캡타곤 알약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캡타곤은 중추신경과 교감신경을 흥분시키는 각성제로 이를 투약하면 피로감과 공포심이 줄어든다. 며칠 잠을 자지 않아도 피곤하지 않고, 잔혹한 작전을 수행하는데도 두려움 없는 살인 병기가 된다.

이슬람국가(IS) 조직원들이 전투나 살상 행위를 하면서 복용하는 것으로도 알려져 ‘IS 마약’ 또는 ‘자하드(이슬람 성전) 마약’으로도 불린다.

어느 정도 각성 효과를 일으키는 캡타곤은 1960년대 기면증, 우울증 치료약으로 개발됐으나 중독성이 강하다는 이유로 세계보건기구(WHO)가 1980년대부터 사용을 금지시켰다.

그럼에도 주로 시리아와 레바논 등 중동아시아에서 생산되는 이 마약은 제조비용이 저렴해 ‘가난한 사람들의 코카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마약이 전쟁에 사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나치 독일은 2차 대전 당시 육·해·공군 할 것 없이 병사들에게 강력한 효과를 가진 마약 페르비틴을 배급했다.

일본군도 태평양전쟁 당시 메스암페타민을 복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카미카제 자살특공대에게는 출격 때 술에 타 먹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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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