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가자지구에 하마스가 인질로 붙잡은 민간인 120명 이상”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무장정파 하마스에 의해 인질로 붙잡혀 있는 민간인이 120명 이상이라고 이스라엘군이 14일(현지시간) 밝혔다.


▲ 가자지구 모습.

이스라엘군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현재까지 120명 이상의 민간인이 하마스 테러 조직에 의해 가자지구에 억류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앞서 하마스는 지난 7일 로켓포 등을 동원해 이스라엘을 기습공격하면서 이스라엘 남부 지역에 침투해 주민들을 살해하고 군인과 민간인 등을 가자지구로 끌고 갔다. 이후 하마스는 100명 이상을 억류하고 있다며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의 민간 목표물을 경고 없이 타격할 때마다 인질 1명씩을 살해하겠다고 경고했다. 인질 중에는 미국인 등 외국인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미국 정부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 과정에서 최소 27명의 미국인이 사망했으며 하마스에 인질로 잡힌 사람을 포함해 모두 14명이 실종된 상태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CBS와 진행한 녹화 인터뷰에서 “그들을 찾을 수 있다면 집으로 데려오기 위해 모든 힘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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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