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휘발유 가격차 재역전 초읽기…휘발유 1577.3원·경유 1608.9원


경유와 휘발유 가격 차가 10원대로 좁혀지며 재역전 초읽기에 들어갔다.

1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2월 3주(13∼17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L(리터)당 1577.3원으로 집계됐다.

전주보다 1.3원 내린 것으로 4주만에 하락했다.

국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6.3원 내린 1654.7원, 최저가 지역인 울산은 0.9원 하락한 1542.8원이었다.

경유 판매 가격은 13주 연속 내렸다.

이번 주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23.8원 하락한 L당 1608.9원을 기록했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경유 가격은 L당 1598.09원, 휘발유 가격은 1578.47원으로 차이는 19.62원이다.

경유가 휘발유보다 비싼 가격 역전 현상은 한때 230원 넘게 가격차가 벌어지는 등 8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올해 1월1일부터 휘발유 유류세 인하폭이 축소되고 국제 경유 가격이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면서 경유와 휘발유의 가격차가 줄어들고 있다.

이미 국내 일부 지역에선 휘발유 가격이 경유 가격을 앞지른 주유소들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

이번 주 국제 유가는 중국의 석유 수요 회복세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이번 주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2.7달러 오른 배럴당 84.2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1.4달러 오른 배럴당 98.1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2.0달러 오른 배럴당 109.5달러였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오름세로 돌아서고 있다”며 “다음 주 국내 석유제품 가격은 하락세가 둔화하거나 보합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 뉴스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우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