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지난해 10월 발생한 서비스 장애로 불편을 겪은 국민에 사과의 의미를 담아  무료 이모티콘을 지급한다. 이모티콘은 카카오톡 ‘더보기’ 탭 ‘카카오나우’ 코너를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4일 카카오에 따르면 회사는 오는 5일부터 ‘카카오 전 국민 마음 패키지’라는 이름으로 모든 이용자에 무료 이모티콘 3종을 지급한다.

카카오는 지난달 29일 발표한 ‘서비스 장애 피해 지원 계획’에서 일반 이용자를 대상으로 영구 사용 가능한 1종과 90일 사용 2종으로 구성된 이모티콘을 지급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서비스 장애 피해 지원 계획’은 카카오가 소상공인연합회, 한국소비자연맹 등과 함께 협의체를 꾸려 지난 11월부터 두 달간 10여 차례 회의를 한 끝에 내놓은 협의안이다.

카카오 전국민 마음 패키지는 카카오톡 내 ‘더보기’ 탭 ‘카카오 나우’ 코너에 표시될 예정이다. 카카우 나우에는 서비스 장애의 원인 및 재발 방지 대책을 담은 ‘다짐 보고서’와 ‘1015 피해지원 방안 안내’도 공개돼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무료 이모티콘을 지급받을 수 있는 경로에 대해 “이용자가 쉽게 전국민 마음 패키지를 확인할 수 있게 더보기 탭 이외에도 여러 채널을 통해 알릴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카카오메이커스’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감사 쿠폰 2종(2천원, 3천원), 카카오톡의 데이터 관리 서비스 ‘톡서랍 플러스’ 1개월 이용권(300만명)을 이용자들에게 추가로 제공할 예정이다.

피해를 접수한 소상공인에게는 매출 손실 규모에 따라 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매출 손실 규모가 30만원 이하면 3만원, 30만원 초과 50만원 이하면 5만원을 지원한다. 피해액이 50만원 초과한 사례에 대해서는 피해 입증 과정을 통해 추가 지원을 고려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