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전자'도 위태위태 삼성전자, 바닥이 어디인가요

개미들 눈물의 물타기·저가매수 이어가
외국인·기관은 외면
연일 신저가 기록하면서 한주간 3.4% 하락


삼성전자(005930)가 연일 52주 신저가를 경신하면서 ‘5만전자’도 위태로워진 상황이 됐다.

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전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18%(100원) 오른 5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소폭 상승 마감하기는 했지만 장중 5만4200원까지 하락하면서 52주 신저가 기록을 재차 갈아치웠다.

삼성전자는 이번주 들어서 52주 신저가 기록을 연일 경신하면서 5만4000원대로 떨어졌다. 이번 한주만도 3.4% 하락했다.

이번주 역시 개미들의 눈물 나는 물타기와 저가매수가 이어졌다. 개인은 5102억695만원을 순매수하면서 삼선전자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은 삼성전자 4577억1067만원을 순매도 하고 이어 SK하이닉스(000660) 역시 3101억6950만원을 순매도 하면서 반도체주에 대한 외면을 이어갔다. 기관도 737억8628만원을 순매도하면서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팔아치웠다.


삼성전자에 대한 증권가의 부정적인 시선은 이어지고 있다. 특히 3분기 수요 부진에 대한 목소리가 높다. 3분기 반도체 다운 사이클이 심화하면서 이에 대한 영향이 이어질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NH투자증권은 최근 삼성전자 목표가를 기존 7만5000원에서 7만원으로 낮췄다. NH투자증권이 추정한 3분기 실적은 매출 전분기 대비 3.3% 늘어난 79조8000억원, 영업이익 16% 하락한 11조8000억원이다. 도현우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 다운 사이클 심화로 2022~2023년 실적 추정치를 낮추면서 목표가도 하향했다”면서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한 정보기술(IT) 세트 수요 부진으로 디램(DRAM) 출하량이 3% 감소하고 평균판매단가(ASP)가 17%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긍정적인 부분에도 주목했다. 도 연구원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실적과 별개로 낮아진 밸류에이션과 내년 하반기부터 진행될 메모리 반도체 공급 축소는 긍정적 표인트”라면서 “신규 캐파(CAPA) 투자 축소로 인한 공급 감소는 내년 2분기부터 수급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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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