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물류비 인상 등으로 전체적으로 가격 인상 단행


테슬라가 미국시장을 비롯해 여러 시장에서 주요 차종의 가격을 인상했다. 모델에 따라 3~5% 인상했으며 모델 Y롱 레인지의 한국시장 시판 가격은 1억원을 넘기도 했다. 일론 머스크는 지난 3월에 공급망 병목현상과 물류비 상승에 직면하고 있다며 가격 인산을 시사하는 발언을 한 바 있다. 이는 미국시장 물가 상승이 지난 5월 8.6%까지 치솟으면서 대부분의 공산품에서 예상이된 상황이었다.

미국시장에서 모델 Y는 2,000~3,000 달러, 모델 S는 5,000 달러를 인상했는데 이는 주문 후 1년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을 감안하면 이 가격의 지불 시점을 감안한 인상으로 보인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공급 불안 등을 배경으로 EV 생산에 불가결한 니켈과 리튬 등 원재료 가격은 높아지고 있다. 미국에서는 인플레이션이 약 40년 만의 수준이 되어 자동차 메이커는 인건비와 물류비 상승에 직면하고 있다.

미국시장에서는 포드 F-150 라이트닝의 딜러 가격이 권장 소비자 가격의 두 배에 달하는 등 기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테슬라는 모두 온라인으로 판매하기 때문에 이런 문제는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이 장점이기는 하지만 전기차의 가격이 인하되기를 기다리는 소비자들에게는 좋지 않은 것은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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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