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세 소년 성폭행한 러군.."엄마 묶고 강제로 보게 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이 엄마가 지켜보는 앞에서 11세 소년을 성폭행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13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미러, 미국 뉴스위크 등 외신에 따르면 류드밀라 데니소바 우크라이나 의회 인권감독관은 부차에서 11세 소년이 러시아 군인들에게 성폭행당했다고 밝혔다.

당시 러시아군은 소년의 엄마를 앞 의자에 묶어두고, 성폭행 장면을 강제로 보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니소바 인권감독관은 14세 소녀가 러시아 군인 5명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한 뒤 임신했다는 사실도 알렸다. 그는 “러시아 군대는 어린아이들을 성폭행하는 등 잔인함의 수준이 끝이 없다. 테러리스트와 다름이 없다”고 성토했다.

데니소바 인권감독관은 앞서 지난 8일에도 부차에서 러시아군이 14~24세 사이의 여성과 소녀들을 주택 지하실에 25일간 감금하고 성폭행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중 9명은 현재 임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러시아 병사들은 "우크라이나 여성들이 우크라이나 남성의 아이를 갖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어떤 남자와도 성관계를 원하지 않을 정도로 성폭행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또 다른 러시아 군인은 길거리에서 16세 소녀를 성폭행했다. 이 군인은 성폭행 도중 이 소녀를 성매매 여성으로 비하하기도 했다. 러시아 군인은 “나치 매춘부에게는 계속해 이런 일이 발생할 것”이라고 소리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군인들의 성범죄 폭로는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러시아 남부 크라스토다르 출신 군인 알렉세이 비치코프(24)가 한 살배기 우크라이나 아기를 성폭행하고, 해당 장면을 찍은 영상을 동료와 온라인에 유포했다가 체포됐다.

<저작권자 ⓒ 뉴스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우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