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부 "전쟁 얼마나 길어질지 모르지만, 우크라가 이길 것"

"푸틴 전략적 목표 달성 실패…우크라가 절대 승리"
자폭 드론 100대 곧 도착…우크라 군인 훈련 제공

미국 국방부가 우크라이나 전쟁이 얼마나 오래 지속할지 알 수 없지만, 우크라이나가 승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6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존 커비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국소 지역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은 (전쟁이) 계속될 것이라는 가능성을 확실히 보여준다"고 밝혔다.

커비 대변인은 "심지어 (공세가) 더 강화될 수 있다"며, 러시아군이 집중하고 있는 동부 돈바스와 남부에서 공격이 거세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푸틴 대통령이 전략적 목표 달성에 실패한 점에서 입증됐듯 "우크라이나가 전쟁에서 절대 승리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커비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은) 키이우와 체르니히우에서 병력을 뺐으며 마리우폴, 하르키우, 미콜라이우를 아직 점령하지 못했다"며 "매일 나오는 결과가 말 그대로 그 증거"라고 덧붙였다.

미국 국방부는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겠다고 밝힌 자폭 드론 '스위치블레이드' 100대를 보낸 상태로, 곧 우크라이나에 도착할 전망이다.


커비 대변인은 "스위치블레이드 향후 용처와 관련해 우크라이나와 논의하고 있다"며 "(드론 사용) 선택지를 열어두고 진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가미카제 드론'으로 불리는 스위치블레이드 드론은 탄두를 장착한 상태에서 충돌해 폭발한다. 소형으로 휴대 가능하며, 가장 작은 드론의 타격 범위는 최대 10㎞다.

커비 대변인은 "기존에 미국에 있던 극소수 우크라이나 군인들을 대상으로 드론 사용법을 훈련했다"며, 이들이 우크라이나로 돌아가 다른 군인들을 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커비 대변인은 "2~3일이면 스위치블레이드 드론 사용법을 충분히 배울 수 있다"면서 "필요할 경우 스위치블레이드 훈련을 제공할 다른 적절한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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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