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2분기 영업익 7690억원 전년比 53%↑...자회사는 물론 자체사업도 호실적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사진=한화그룹 제공]
한화그룹의 지주사 ㈜한화가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갔다.

한화는 연결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3.39% 증가한 7690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2% 증가한 1조6771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63.11% 증가한 5721억원을 기록했다.

한화 자체 사업을 포함해 한화시스템 등 주요 자회사가 시장 전망을 상회하는 깜짝 실적을 달성한 것이 주효했다.

한화솔루션은 케미칼 부문이 선전하며 2조8000억원 규모의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올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군수와 민수사업 전반에 걸쳐 수익성이 개선되며 호실적을 달성했다. 한화생명도 연결기준 2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한화 자체 사업도 실적이 좋았다. 코로나19로 감소했던 장비 수요가 점차 증가하면서 제조 분야의 수익성이 높아졌고, 글로벌 부문도 석유에너지 사업 호조로 실적이 개선됐다. 한화건설 또한 대형 현장 신규 착공이 이어지며 호실적 달성에 일조했다.

한화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글로벌 경기 회복, 자체 사업 호조 등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이차전지 등 성장 산업 분야에서 수주 확대에 주력하고, 자회사를 통한 인공위성, 에어모빌리티 등 우주항공 분야의 신사업 진출로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화는 오는 13일 기관투자자, 애널리스트 등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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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