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징역 받고도 버젓이 국회 진출하는 뻔뻔함…4·19정신 없어"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4·19혁명 64주년인 19일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에서 청와대 권력이 총동원된 희대의 선거공작이 일어났지만, 그 가담자들은 반성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울산지방경찰청장 재직 당시 문재인 정부 청와대의 이른바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에 개입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11월 징역 3년을 선고받은 황운하 조국혁신당 당선인 등을 저격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황 의원은 항소심 재판 중이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64년 전 오늘은 불의와 독재에 맞서 위대한 국민들이 희생을 마다않고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낸 날"이라며 "2024년 오늘, 선열들께서 피와 희생으로 지켜낸 자유민주주의가 많은 위협을 받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황 의원을 겨냥해 "법의 심판을 받아 징역 3년형을 선고받기까지 했으면서도 버젓이 국민의 대표직을 수행하겠다며 국회에 진출하는 뻔뻔함을 보였고, 이제는 권력을 사유화하며 자신들의 죄를 덮으려 한다"고 말했다.
또 "제1야당은 대화와 타협이라는 민주주의의 근본정신은 무시한 채, 거대 의석을 앞세워 벌써부터 입법폭주에 시동을 걸고, 모든 상임위를 독식하겠다는 오만과 독선으로 국회를 1당 독재체제로 만들려 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김 의원은 "당대표의 측근만 살아남고, 또 그들로 하여금 당대표 연임을 추앙케 하며, 입법부 수장마저 당 대표 개인이 결정하려는 모습에서, 4·19정신은 온데간데 없이 그저 획일적 비민주정당으로 전락한, 아니 마치 절대주의 왕정으로 회귀한 듯한 착각마저 들게 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4·19정신을 오늘 다시 되새기며, 숭고한 그 정신을 지키고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반드시 지키겠다는 각오를 다져본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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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젠 편집부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