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에서 장애예술인 전시회·음악회 연다

장애인의 날 맞아 대한민국장애인미술대전 수상작 30점 전시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20일 제44회 장애인의 날을 기념해 한국장애인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 하트시각장애인체임버오케스트라와 함께 장애예술인 전시회와 특별음악회를 청와대 춘추관에서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청와대 개방 이후 춘추관에서 네 번째로 여는 장애예술인 문화예술행사이다.


먼저, 장예총이 주최·주관하고 문체부가 후원하는 대한민국장애인미술대전 수상작 전시회 ‘빛나고 아름답게’를 17일 오후 4시에 개막해 20일까지 개최한다.


1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2023 장애인 문화예술축제 에이플러스 페스티벌(A+ Festival) 개막식 일환으로 열린 장애예술인특변전에서 참여작가 등 관람객들이 작품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국민소통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서예와 동양화, 서양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장애예술인들의 작품 30여 점을 만나볼 수 있다.


올해로 34회 차를 맞이한 대한민국장애인미술대전은 그동안 시각예술 분야의 다양한 장애예술인과 작품을 발굴해 왔다.


장애인의 날 당일인 오는 20일 오후 3시에는 시각장애예술인 연주자 15명과 비장애인 연주자 10명으로 구성된 하트시각장애인체임버오케스트라가 특별음악회 ‘사랑의 선율’을 펼친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여는 이번 음악회에서는 일반 대중들에게 친숙한 영화 삽입곡(OST)과 뮤지컬·오페라 수록곡들을 연주한다.


특히 올해는 소프라노 강혜정, 바리톤 우주호 등 성악가와도 협연해 더욱 다채롭고 감동적인 선율을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문체부는 지난해 장애예술인 창작물 우선구매제도를 마련하고 우리나라 최초 장애예술인 표준공연장 ‘모두예술극장’을 개관한 데 이어 올해도 다양한 장애예술인 지원 정책을 추진한다.


문체부는 장애예술인 표준전시장 조성(서울스퀘어 별관), 국공립 문화시설의 장애예술인 공연·전시 정기 실시 의무화, 우선구매제도 정착을 위한 장애예술인 창작물 유통플랫폼 구축, 장애예술인 지원 예산 확대 등으로 장애인의 문화예술활동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장애인의 날을 맞이해 청와대 춘추관에서 펼치는 이번 전시회와 특별음악회가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넘어 소통할 수 있는 문화예술의 힘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말하고 “문체부는 올해도 장애예술인들이 장벽 없이 예술성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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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