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의 분노…"내가 건물 팔아 십수억 차익? 류삼영 TV토론 허위"
4·10 총선 서울 동작을에 출마한 국민의힘 나경원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류삼영 후보를 향해 "허위사실을 말하지 말라"며 경고장을 날렸다.
나경원 후보는 3일 데일리안에 "류삼영 후보가 어제 토론회에서 내가 부동산으로 막대한 이득을 본 것처럼 이야기하는데, 이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규정했다.
전날 동작구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HCN동작방송에서 방송한 '22대 총선 동작을 후보자 토론회'에서 류 후보는 "나 후보께서는 신당동 건물을 짧은 기간 소유하고 단기매매를 통해서 5억원, 또 다른 건물을 사고 팔아서 십수억원의 차익을 얻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나 후보는 억울한 듯, 류 후보 발언이 끝나지 않았음에도 꺼진 마이크에 대고 반박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토론회 진행 순서상 발언 시간을 얻지 못해 류 후보의 질문에 답변하지는 못했다.
이에 나 후보측은 이날 "2021년 4월, 신당동 소재 빌딩을 54억7500만원에 매입했고, 2022년 4월, 남편과 공동명의로 보유하고 있던 신당동 소재 빌딩을 59억5000만원에 매각했다"며 "매입 시 취득세 등 부대 비용과 대출 중도상환수수료 등을 감안하면, 원가 수준에 빌딩을 재매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 후보 발언은, 나 후보가 류 후보의 부동산 문제를 지적하자마자 나왔다. 나 후보는 토론회서 "류 후보는 부산 사시면서 서울 용산 한남동에 아파트를 8억원에 구입했는데, 지금 시가 23억정도 하더라"며 "종부세를 분명히 냈을 것 같은데, 동작구는 문재인정부 동안 724배의 종부세 내는 가구 수가 증가했다. 이 종부세를 다시 올릴 것이냐"고 질문했다.
이에 류 후보는 "종부세를 올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먼저 말씀드린다"며 "지금 부자 감세 때문에 근로소득세를 더 많이 내는 부자들의 법인세나 종부세·상속세 등 부자들의 세 부담을 줄이는 어떤 세수 결손이 일어났고 그로 인해서 근로자들의 근로소득세가 올라서 서민들의 증세가 됐다는 것을 지적한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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