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전지 여론조사-마포을] 정청래 49% vs 함운경 33%…
운동권 인사들의 대결로 22대 총선의 주요 관심 지역으로 급부상한 서울 마포을에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함운경 민주화운동동지회장을 16%포인트(p) 격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지지층의 결집력 차이와 이 지역에서 3선을 한 정 의원의 높은 인지도 등으로 두 후보 간 격차는 마포을 지역의 정당 지지도 차보다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 마포을 선거구에서 민주당 지지율 39%, 조국혁신당 지지율 7%를 합산하면 46%로 국민의힘(33%)과 13%p 차이였다.
뉴스1이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에 의뢰, 지난 8~9일 서울특별시 마포을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0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내일이 국회의원 선거일이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정 의원은 49%, 함 회장은 33%였다. 녹색정의당 장혜영 의원은 5%였으며 '없다'는 6%, 모름·응답거절은 6%로 조사됐다.
정 의원은 남성으로부터 50%, 여성에게는 49%의 지지를 받았으며 함 회장은 각각 남성 34%, 여성 31%였다. 연령별로는 정 의원은 40대에서 69%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고 함 부회장은 70세 이상에서 68%, 60대로부터 63%로 선호도가 높았다.
지지 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에서 정 의원은 93%,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함 회장은 86%의 지지율을 보였다. 마포을에선 민주당 지지층이 국민의힘 지지층보다 결집이 잘된 셈이다. 정치 성향별 지지도에서도 진보층에선 정 의원 지지가 77%였고 보수층에선 함 회장이 66%, 정 의원은 22%였다. 마포을 지역을 놓고 여권에서 사천(私薦) 논란이 있었고 함 회장이 전략공천(우선추천)으로 출마하게 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국회의원 투표 후보 계속 지지 의향 조사에선 '계속 지지할 것 같다'는 70%, '다른 후보 지지로 바뀔 수도 있다'는 30%로 나타났다.
자신의 지지 여부와 관계없이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누가 당선될 것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정 의원은 62%, 함 회장은 21%였다. 모름·응답거절은 1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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