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닥터’ 이국종 "내가 있어야 할곳은 환자 옆”···환자 외면 의료파업에 ‘경종’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한 의료계 파업 사태로 전공의와 교수 등 집단 이탈이 이어지고 있지만 환자의 곁을 지키는 의사들도 적지 않다. 그 중 중증 외상 분야 최고 권위자인 이국종 교수의 근황이 화제가 되고 있다.지난해 12월 국군대전병원장에 취임한 그는 민간인 환자까지 진료를 보며 의사로서의 책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있다.


국방부는 8일 정오(12시) 기준 군 병원에서 진료 받은 민간인은 총 16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지난달 20일부터 전국 12개 군병원 응급실을 개방하고 비상 진료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민간인 응급 환자들이 군병원을 간편히 이용할 수 있도록 출입절차를 간소화하고 전용 접수 창구도 마련했다.

민간인 진료는 국군수도병원이 77명으로 가장 많았고, 국군대전병원(30명), 국군고양병원(12명), 국군양주병원( 11명), 서울지구병원(8명)이 뒤를 이었다.

국군대전병원이 있는 대전 지역의 경우 전공의 총 420명이 사직서를 내고 근무지를 이탈해 의료 공백이 심각한 상황이다.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은 환자 진료가 의료진의 당연한 책무인 만큼 관련 사안을 외부로 발설하지 말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군 대전병원 관계자는 언론에 "군의 존재 목적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고 응급환자 진료는 의료진으로서 당연한 책무"라며 "(이국종 국군대전병원) 병원장 지침에 따라 환자 진료에만 집중하고 진료내용은 확인해 드릴 수 없다"고 전했다.

중증 외상 분야의 권위자인 이 병원장은 지난해 12월 국군대전병원장에 취임했다. 이 병원장은 2011년 ‘아덴만 여명 작전’에서 총상을 입은 석해균 당시 삼호주얼리호 선장을 치료한 의료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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