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위성정당 비례후보에 또 용혜인, 3주전 민주 탈당 文비서관도
새진보연합이 5일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야권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후보로 용혜인 상임선대위원장(사진)을 추천하기로 했다. 용 위원장은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 비례 5번을 받아 원내에 입성한 인사다. 결국 용 위원장은 이번에 또 한 번 위성정당 비례대표로 국회 입성에 도전하는 꼴이 됐다.
당선 유력권에 배정될 것으로 보여 무난히 ‘비례 재선’에 성공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동시에 또다시 ‘특혜’를 누린 것을 두고 ‘리틀 김종인’이라는 비판 목소리도 쇄도하고 있다.
새진보연합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제8차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를 열고, 용 상임선대위원장을 비롯해 한창민 공동선대위원장, 최혁진 전 문재인 정부 사회적경제비서관 등 3인을 당 몫으로 배정된 비례대표 후보로 추천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출사표를 던진 용 상임선대위원장은 “민주개혁 진보의 승리와 기본소득당의 성장을 위해서 제가 내린 최선의 선택”이라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야권 비례대표 위성정당 연합은 새진보연합 후보를 당선 가능권인 20번 안에 배치하기로 합의해 용 상임선대위원장의 경우 비례대표 재선을 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는 지난 총선에서도 민주당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 비례 5번을 받아 원내에 입성했다가 이후 제명 형식으로 기본소득당으로 돌아갔다.
정치권에선 용 상임선대위원장을 5선 비례대표를 역임한 김종인 개혁신당 공관위원장에 빗대 ‘리틀 김종인’이라고 비꼬는 평가도 나왔다.
한편, 최 전 비서관은 지난달 14일 민주당을 떠나 이튿날 새진보연합에 합류했는데 비례대표 출마를 위한 ‘꼼수 탈당’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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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