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들, 20일부터 동맹휴학…"설문 응답자 90% 이상 찬성"

전국의 의과대학생과 의학전문대학원생이 정부 설득에도 의대증원에 반대하는 취지의 동맹휴학을 강행하겠다는 방침을 거듭 드러냈다.


▲ 지난 14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 의대증원 반대 선전물이 붙어있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16일 오후 비상대책위원회 임시총회를 열고 "20일을 기점으로 학칙을 준수해 동맹휴학 및 이에 준하는 행동을 개시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전국 40개 의대·의전원의 학생대표 단체인 의대협은 총회를 통해 정부 의대증원에 반대하는 동맹휴학 안건을 논의했으며, 만장일치로 가결됐다고 전했다.

또 의대협은 "지난 15일부터 16일 정오까지 전국 의대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90% 이상의 응답률에 90% 이상이 동맹휴학에 찬성 의지를 표명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의대생들의 동맹휴학 같은 집단행동 움직임에 교육부도 16일 의대 교무처장들과 온라인 회의를 가졌다.

교육부는 "학생들의 휴학 신청 요건·처리 절차를 지켜 '동맹 휴학'이 승인되지 않도록 학사관리를 엄정히 해달라"고 요청했다.

서울대는 예과생과 본과생 모두 휴학 동참을 확정했다. 중앙대도 의대 전 학년이 휴학에 동참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대생들의 집단행동 움직임에 교육부도 16일 의대 교무처장들과 온라인 회의를 가졌다. 교육부는 "휴학 신청 요건과 처리 절차를 준수해 '동맹 휴학'이 승인되지 않도록 학사관리를 엄정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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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