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미래 과학자, 세계 선도해야…장학금 확대 약속 지켜"

16일 윤 대통령은 대전 유성구 ICC호텔에서 ‘대한민국을 혁신하는 과학 수도 대전’을 주제로 열린 열두 번째 민생토론회를 주재하면서 “저와 우리 정부는 대한민국이 첨단 과학기술로 세계를 선도하고 퍼스트 무버로 도약할 수 있도록 온 힘을 쏟을 것”이라며 “역시 가장 중요한 과제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대전 유성구 ICC호텔에서 ‘대한민국을 혁신하는 과학 수도 대전’을 주제로 열린 열두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 입장하며 참석자와 악수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전 ICC호텔에서 오찬을 겸한 '미래 과학자들과 대화' 행사에 참석해 "미래 과학자들이 성장해 신기술을 개발하고 세계 과학 기술을 선도해야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지금은 뛰어난 인재가 많고 과학기술이 발전한 나라들이 선진 강대국이 되는 시대"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오전에 '과학 수도 대전'을 주제로 열린 12번째 민생토론회에 참석한 뒤 곧바로 미래 과학자들과 만났다.

윤 대통령은 2022년 12월 같은 행사에서 학생들을 만났을 때 대통령과학장학금을 대학원생으로 확대하겠다고 약속한 사실을 언급하며 "올해 30억원 예산을 편성해 120명이 장학금을 받게 해 약속을 지키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과학기술의 수준과 경쟁력을 확실하게 높일수 있도록 우수한 인재를 길러내야 한다”며 “정부는 국가 연구 개발시스템을 민간이 하기 어려운 원천기술과 또 실패를 상관하지않는 도전적 혁신적 R&D에 집중할수있도록 제도와 예산을 개혁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R&D 예산 삭감 논란을 의식한 듯 “이러한 혁신 과정에서 지원이 줄어드는 것은 아닌지 염려하시는 분들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전혀 걱정하시지 않아도 되고 오히려 훨씬 더 좋아질 것이라고 오늘 제가 확실하게 말씀을 드리겠다”고 역설했다.

윤 대통령은 “먼저 우리 이공계 학생들이 학비나 생활비 걱정을 덜고 학업과 연구에 매진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펼칠 것”이라며 “특히 과학기술계의 20년 숙원인 대학원생 연구생활장학금지원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국가 연구개발에 참여하는 모든 전일제 이공계 대학원생들에게 석사는 매월 최소 80만원 박사는 매월 최소 110만원을 빠짐없이 지원할 것”이라며 “또한 학부생만을 대상으로 대통령 과학장학생을 선발해왔는데 이번엔 대학원생까지 대상을 확대하고 장학금 규모도 일인당 연평균 2500만원 수준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이러한 지원을 계속확대해 이공계학생들이 생활비 걱정에서 벗어나 공부와 연구에 전념하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지난해 선발된 대학 1·3학년으로 구성된 대통령과학장학생 110여명과 국제올림피아드 수상 중·고교생 50여명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대통령실에서는 성태윤 정책실장과 박상욱 과학기술수석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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