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선 도전장’ 김무성, 돌연 공천신청 철회…“후배들에 길 내줄 것”
한동훈 "김무성 불출마 헌신에 감사…동료시민 위해 필승"
김무성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이번 총선의 공천 신청을 철회하겠다”고 선언했다.
김 전 대표는 15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부산 중·영도구에 등록한 후보들을 한 달간 지켜보니 모두 훌륭한 자격을 갖추었다고 생각되어 이제 제 역할이 끝났다고 판단했다. 당의 승리를 위해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공천이 계파 공천, 전략공천 방향으로 흘러갈 거라는 여론이 팽배한 모습에 선거 패배의 가능성을 보았다”며 “이에 상향식 공천이 최고의 정치 혁신이라는 주장을 해왔고, 그럼에도 부족함을 느껴 1월15일 출마 선언을 하고 한 달간 열심히 선거운동을 해 오던 중 공관위에서 시스템 공천을 정착시켜 잘 진행이 되고 있는 모습에 큰 보람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김 전 대표는 지난 달 15일 부산 중·영도에서 출마 선언을 해 7선에 도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21대 총선 당시 불출마와 정계 은퇴를 선언했을 때를 제외하고는 15∼20대 총선 모두 부산의 지역구에서 당선됐다.
김 전 대표는 “부산 중구영도구 선거구에 등록한 후보들을 한 달간 지켜보니 모두 훌륭한 자격을 갖추었다고 생각되어 이제 제 역할이 끝났다고 판단했다”며 “그동안 성원해 주셨던 주민들과 운동원들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어 “특히 서로를 격려하며 파인 플레이를 해 주셨던 예비후보들 모두에게 행운이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공지를 통해 “우리 국민의힘의 정치는 무엇이 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무엇을 이루기 위한 것이다. 김무성 전 대표님의 헌신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목련이 피는 4월, 동료시민을 위해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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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