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국군대전병원장에 이국종 교수 임명

신원식 국방부장관은 27일 오전 9시 국방부 의무 자문관인 이국종 교수를 국군대전병원장으로 임명했다.


▲ 이국종(왼쪽) 국방부 전문의가 29일 제주 남방 해상에서 진행된 조난자 탐색구조 훈련에서 해군 의무인력들과 함정으로 후송된 조난자에 대한 응급 처치를 하고 있다.

이국종 교수는 중증외상 환자 치료 및 후송체계 구축에 기여해 온 국내 외상외과 분야 최고 권위자이다.

이 교수는 2002년 의과대학 교수로 채용된 이후,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외상센터에서 연수하고, 영국 왕립 런던병원 트라우마 센터(The Royal London Hospital Trauma Centre)에서 수련을 받는 등 중증외상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쌓아왔다.

이러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권역외상센터 설립을 위한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을 개정, 경기도 응급의료 전용헬기(닥터헬기) 운용에 적극 기여하는 등 국가·지역 응급의료체계 개선에 크게 공헌해왔다.

또한 이 교수는 2011년 1월 ‘아덴만 여명 작전’ 시에 총상을 당한 석해균 당시 삼호주얼리호 선장을 성공적으로 치료해 국내 최고의 외상외과 전문의로서의 역량을 발휘한 바 있다.

이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5년 7월 명예해군 대위로 위촉된 이후 해군 장병에 대한 긴급 의료지원 및 의무분야 발전에 기여한 공적을 바탕으로 2017년 4월에 명예해군 소령으로, 2018년 12월에는 명예해군 중령으로 진급했다.

이 교수는 해군 순항훈련이나 해상드론을 활용한 조난자 탐색 구조훈련 등 다양한 군 의무분야 훈련에 참여하면서 군 의료 체계 개선을 위해 많은 조언을 해왔다. 2022년 8월부터는 국방부 의무자문관으로 활동하면서 군 의료 정책의 전반적인 발전방향에 대해서도 자문을 해오고 있다.

이국종 교수는 군에 대한 깊은 관심과 애정을 바탕으로 지난 8월부터 진행된 국군대전병원장 공모에 지원했다.

국방부는 이국종 교수의 외상외과 전문의로서의 뛰어난 역량과 군 의무분야에의 적극적인 기여 의지를 높이 평가해 국군대전병원장으로 선발했다. 특히 이 교수의 군에 대한 헌신을 고려해 국군대전병원장 임명과 더불어 명예해군 대령으로 임명했다.

이국종 교수는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군 장병들을 존경한다. 장병들의 건강한 군 생활에 도움이 되도록 국군대전병원장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나갈 것"이라면서, "군 의료체계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국방부 및 국군의무사령부와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국내 중증외상 분야의 최고 권위자를 국군대전병원장으로 임명하게 되어 장병과 국민들의 기대가 크다"며 "이 교수가 민간의료분야에서 다져온 전문성과 그간 군과 협업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국군대전병원의 진료역량 향상은 물론, 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원격진료 및 응급의료체계 개선 등에도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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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