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 걸 곳 없는 새 아파트…TV 옆·창문에 붙여 실내게양
두 아이를 키우는 A씨는 국경일 때마다 빼놓지 않고 국기를 게양해 왔지만 2년 전 신축 아파트로 이사온 뒤로는 국기를 달지 못하고 있다. 새 아파트에 국기게양대가 없기 때문이다. A씨는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해 봤는데 특별한 방법이 없다. 구축 아파트에 살 적엔 베란다에서 각 가정의 태극기를 내다보면 자긍심이 생겼는데 이런 문화가 퇴색되는 듯해 아쉽다”고 했다. A씨는 아쉬운 대로 아이들이 그린 태극기를 창문에 붙여두고 있다.
신축 아파트 중 국기게양대가 없는 곳들이 늘어나며 3·1절 등 국경일에 국기를 게양하고 싶어도 못 하는 시민들이 늘고 있다. 국기게양대가 사라진 건 최근 타워형, 통유리식의 아파트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요즘 창호는 과거와 다르게 여닫는 기능이 아니라 조망을 더 중시하는 창문 위주로 바뀌고 있다. 특히 ‘입면분할창호’가 나오면서 문을 열어 태극기를 꽂는 것 자체가 위험한 설계들이 나오고 있다”며 “대신 설계권자의 허가에 따라 태극기를 1층 현관 등에 꽂을 수 있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입면분할창은 유리창의 상·하부가 나뉘어 아래쪽은 난간 역할을 하고 위쪽 창만 열리는 구조의 창문이다.
두 아이를 키우는 A씨는 국경일 때마다 빼놓지 않고 국기를 게양해 왔지만 2년 전 신축 아파트로 이사온 뒤로는 국기를 달지 못하고 있다. 새 아파트에 국기게양대가 없기 때문이다. A씨는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해 봤는데 특별한 방법이 없다. 구축 아파트에 살 적엔 베란다에서 각 가정의 태극기를 내다보면 자긍심이 생겼는데 이런 문화가 퇴색되는 듯해 아쉽다”고 했다. A씨는 아쉬운 대로 아이들이 그린 태극기를 창문에 붙여두고 있다.
신축 아파트 중 국기게양대가 없는 곳들이 늘어나며 3·1절 등 국경일에 국기를 게양하고 싶어도 못 하는 시민들이 늘고 있다. 국기게양대가 사라진 건 최근 타워형, 통유리식의 아파트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요즘 창호는 과거와 다르게 여닫는 기능이 아니라 조망을 더 중시하는 창문 위주로 바뀌고 있다. 특히 ‘입면분할창호’가 나오면서 문을 열어 태극기를 꽂는 것 자체가 위험한 설계들이 나오고 있다”며 “대신 설계권자의 허가에 따라 태극기를 1층 현관 등에 꽂을 수 있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입면분할창은 유리창의 상·하부가 나뉘어 아래쪽은 난간 역할을 하고 위쪽 창만 열리는 구조의 창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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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