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지도 쓰레기 더미 위에 꽃을 피우는 마포

마포구, 난지도에 테마관광 숲길… 새 명소 만든다
하늘공원 메타세콰이어길 1㎞에 50만여 꽃무릇 등 특화거리 계획, 3일 식재 시작

애틋한 사랑이야기 담은 테마거리에 시인의 거리도… 개화시기 맞춰 축제 계획


마포구(구청장 박강수)가3일 오후 월드컵공원의 하늘공원 메타세콰이어길에서200여명의 주민,직원들과 함께 석산(꽃무릇)을 비롯한2만6천여 본의 초화류를 심었다.

이날 식재가 진행된 장소는 현재‘난지 테마관광 숲길’조성이 진행되고 있는 곳이다.

구는 난지도에 꽃무릇,상사화 등 애틋한 사랑 이야기가 담긴 초화를 심어 테마 관광길을 만들고,이를 마포의 새로운 관광 명소로 키워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에 따라 사시사철 다채로운 꽃이 피는 특화거리를 만들기 위해 대상지에 꽃무릇 약1만 본,상사화 약1만 본을 포함해 맥문동,수선화,야생화 등 총 약2만6천 본의 초화류를 식재한 것이다.

식재작업은 이후로도 꾸준히 진행해 오는6월까지 하늘공원 메타세콰이어길1㎞를 꽃무릇 등50만여 본의 초화를 심은 특화거리로 만든다.서울시가 연말까지 조성하기로 한0.6㎞구간까지 합치면 총 길이1.6㎞,면적9,000㎡의 난지 테마관광 숲길이 완성된다.

또한 길을 걸으며 시를 즐기는 여유도 가질 수 있도록 마포문인협회와 함께 길가를‘시인의 거리’로 만들고,특화거리의 개화 상황과 시기 등을 고려해 축제도 열 계획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오늘 가장 많이 심은 꽃무릇은 봄에 잎이 나와5월에 사라진 후 알뿌리로 잠들어 있다가9월쯤 아름답게 붉은 꽃을 피운다고 한다”며“애절한 사랑이라는 꽃말을 가진 꽃무릇이 장관을 이루는 시기에 다시 모여 축제를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난지 테마관광 숲길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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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