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MS, 어리고 170cm 이상 키 큰 여성이 포교 대상 1순위”
JMS 교주 정명석씨의 성범죄가 공분을 사고 있다. 김도형 단국대 교수 등 JMS에 대해 오랫동안 파헤쳐온 이들에 따르면 지금까지 드러난 정씨의 범죄 행각은 빙산의 일각에 지나지 않는다. 김 교수는 여러 언론을 통해 정씨가 '1만 명 성폭행'이 목표라고 본인 스스로 얘기해 왔고, 그 목표를 초과 달성했을 수 있다고 추측하기도 했다. 실제 반JMS 관련 커뮤니티 등 온라인에서도 정씨로부터 성폭행 피해를 당했다고 익명으로 폭로하는 글들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어떻게 이런 일들이 발생했을까.
여러 JMS 탈퇴 신도나 포교당할 뻔했던 이들의 증언에 따르면, JMS는 어리고 키 큰 여성들을 1순위 포교 대상으로 삼는 것으로 보인다. 대학생 시절 JMS에 다니며 전도 활동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던 A씨는 "직분 있는 사람들이 어리고 키 큰 여성이 접근하기 쉽다면서 1순위 포교 대상으로 강조해 왔는데 이런 문제가 있을지 몰랐다. 대학생뿐만 아니라 고등학생이나 중학생까지도 전도했고, 대부분이 여성이었다"면서 "저보다 더 오래 다니고 신앙심이 깊다고 생각했던 분들이 성폭행 피해를 당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끔찍하다"고 밝혔다.
친구의 권유로 몇 번 JMS 교회에 나간 적이 있다는 B씨는 "교회에 키가 170cm 넘고 얼굴도 예쁜 여성이 엄청나게 많았다"면서 "그 자체도 이상했지만, 어렸을 때 교회를 다녔기에 설교를 듣는 데 이상함을 느꼈고, 다행히 빠져나올 수 있었다"고 밝혔다.
여러 증언을 종합하면 JMS는 주로 여성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치어리더, 모델 동호회, 동아리 등을 통해 전도하는 방식을 취해 왔다. JMS 관련 영상 등에도 치어리더 복장을 한 여성들이 자주 등장하기도 한다.
아울러 JMS 교인들은 주기적으로 정씨에게 전달되는 것으로 추정되는 보고서를 작성하기도 하는데 이 문서엔 키, 몸무게 등 신체와 관련된 내용뿐만 아니라 정씨에 대한 사랑 표현을 적는 난도 존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성은 원피스 등을 입고 찍은 사진도 함께 제출해야 한다. 관리자급으로 있다가 탈퇴한 한 신도는 "아직 완전히 JMS 교회에 믿음이 있는 신자가 아니면 관리자가 대신 보고를 작성하는데 사진의 경우엔 다른 목적으로 유도해 촬영한 후 당사자 모르게 제출하도록 교육받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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