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김동연 42.6%·김은혜 42.7% 접전..서울은 오세훈 54.6%·송영길 32.7%
경기는 0.1%p 차 초박빙..서울은 吳 압도적 우세
'전·현직 리턴매치' 인천서 박남춘 36.3%, 유정복 41.5%
6·1 지방선거의 최대 승부처인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0.1%포인트(p) 차 초박빙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4월29일~30일 경기도의 만 18세 이상 남녀 105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유·무선 전화면접 여론조사에서 김동연 후보는 42.6%, 김은혜 후보는 42.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세대별로는 김은혜 후보가 60세 이상에서, 김동연 후보 20대~40대에서 우세를 보였다. 50대는 박빙이었다. 20대(김동연 42.0%, 김은혜 31.0%)와 30대(김동연 46.2%, 김은혜 35.6%)에서 김동연 후보가 10%포인트 이상 차이로 앞섰고, 민주당 지지세가 가장 강한 40대(김동연 57.7%, 김은혜 26.7%)에선 김동연 후보가 압도적 우세였다.
반면 50대에서는 김동연 후보 45.3%, 김은혜 후보 43.5%로 박빙 양상이었다. 60세 이상에서는 김동연 후보가 26.0%에 그쳤지만, 김은혜 후보는 67.4% 지지율을 기록해 41.4%포인트 격차로 앞섰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김은혜 후보, 여성은 김동연 후보에 대한 지지세가 강했다. 남성의 경우 김동연 39.7%, 김은혜 45.6%로 김은혜 후보가 5.9%포인트 앞섰다. 여성의 경우 김동연 45.4%, 김은혜 39.7%로 김동연 후보가 5.7%포인트 앞섰다.
서울에선 오세훈 서울시장이 54.6%, 송영길 민주당 후보는 32.7%로 집계됐다. 두 후보 간 격차는 15.9%포인트다. 권수정 정의당 후보는 3.6%를 기록했다.
세대별로는 40대에서 송 후보(45.3%)와 오 시장(44.5%)로 송 후보가 근소하게 앞섰지만 나머지 세대에서는 오 시장이 우위를 보였다. 특히 2030세대에서 오 시장이 크게 앞섰다. 20대는 오 시장 45.3%, 송 후보 25.8%였고, 30대는 오 시장 52.8%, 송 후보 33.7%로 나타났다.
중도층에서는 오 시장(54.3%), 송 후보(31.0%)로 오 시장이 앞섰다. 서울시장 선거 조사는 서울에 사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전·현직 시장들의 리턴매치가 성사된 인천에선 박남춘 인천시장 36.3%, 유정복 국민의힘 후보 41.5%로, 오차범위 내에서 유 후보가 앞섰다. 이어 이정미 정의당 후보의 지지율은 5.0%다.
세대별로는 20대(박남춘 35.0%, 유정복 29.7%)에서는 박 시장, 30대(박남춘 37.4%, 유정복 38.8%)는 유 후보 지지율이 더 높았다. 40대에서는 박 시장이 24.9%포인트 차이로 우세했고, 50대에서는 유 후보가 2.4%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60대 이상에서는 유 후보가 37.5%포인트 차이로 크게 앞섰다. 인천시장 선거 조사는 인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53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이번 조사는 유선 임의전화걸기(RDD)와 무선(가상번호)을 결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됐다. 비율은 각각 서울 15.6%·84.4%, 경기 14.3%·85.7%, 인천 14.2%·85.8%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서울 ±3.1%포인트, 경기 ±3.0%포인트, 인천 ±3.4%포인트다. 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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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성 기자 다른기사보기